이사를 온 후 곧 세브란스 병원에 진료 예약을 해놨었다.
3차 병원에 가려면 진료의뢰서가 필요한데,
해운대 백병원에서 모든 자료를 복사해 가져 오면서 진료의뢰서 받아 오는 걸 깜빡했다.
오늘 오후에 진료의뢰서를 발급하려고 나갔다가,
빌딩 앞에서 붕어빵 천막을 발견하고 어찌나 반가웠는지...
먼저 병원에 갔다가.... 지하 주차장에 가기 전에
2천 원에 다섯 마리 받았다.
남편은 따뜻할 때 먹어야 더 맛있다고 자동차 속에서 먹자고 했으나
참았다가 집에 와서 접시에 담아 차와 함께 먹었다.
남편은 한동안 사용을 안 했더니,
은행계좌 비밀번호를 잊어버려서 휴대폰으로 접속을 할 수 없어
하나은행 지점에 가서 새 비밀번호로 바꾸겠다고, 병원에 가기 전에 하나은행에 먼저 갔었다.
이제는 기억력을 믿을 수 없는 나이가 되었으니,
필히 수첩에 적어 놔야 됩니다~라고, 하고 싶었으나... 꿀꺽 삼켰다.
하나은행이 있는 빌딩의 옆 건물에 병원이 있어서 지하 주차장에 차를 둔 채로
은행에서 나와 옆 빌딩으로 가다가 붕어빵 천막을 발견했다.
팥 값이 올라서 거리의 붕어빵 장수가 사라지다시피 했다고 뉴스에 나올 정도로
붕어빵 사는 게 어렵다는 요즘에 웬 횡재냐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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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그러게요. 요즘은 붕세권이라고 한다더라구요
답글
이사 잘 하셨네요 ^^
어릴적 퇴근하는 아빠 품에 있던 붕어빵. 국화빵이 그리운 겨울입니다
저희집도 큰아들네미가 어찌나 좋아하는지 눈에 띄면 꼭 사오게 되네요 -
붕어빵 사진이 보이길레 후다닥 달려왔습니다
답글
제가 엄청 좋아하잖아요
예전에 잘가던 동네에 붕어빵 생각이 간절하네요
붕어빵은 누구나 다 좋아하는 빵인것 같아요 -
뉴스에 팥값이 올라서 붕어빵 파는 곳이 많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답글
가끔 바삭한 붕어빵 먹고 싶어요.
그런데 싸네요. 5마리에 2000원이면...
보통 3마리 2000원인데..-
그레이스2021.02.02 09:27
해운대에서도 길거리 코너의 붕어빵 천막이 없어져서 멀리까지 가야 살 수 있었어요.
팥값이 많이 올라 수입 팥을 사용해도 수지가 안 맞는다 하더군요.
어제는 묽게 쑨 팥이 조금 들었습디다만
바싹하고 고소한 겉 식감이 더 좋았어요.
오늘은 점심 일찍 먹고 큰아들 집에 갑니다
윤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요.
나중에 사진이랑 스토리를 풀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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