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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생일 준비.

by 그레이스 ~ 2021. 2. 18.

토요일 서울 가서 윤지의 두 돌(2월 20일) 생일잔치에 참석할 거고

다음날은 내 생일이어서

작은며느리에게 우리집에서 밥먹자고 했다

(하윤이 하영이가 할머니 생신 케익을 사 온단다)

 

작년에 칠순이었으니 올해는 조용하게 지내는 게 맞다고

미역국에 간단한 반찬만 준비할 거라고 했는데,

최소한의 음식은 있어야 하니,

설 전날 이후 일주일만에 마트에 다녀왔다

 

부산은 농산물 해산물이 산지와 가까워서 딴 도시에 비해 물가가 싼 편이다

여기는 같은 이마트라도 해운대와 비교하면 모든 재료가 엄청나게 비싸서 깜짝 깜짝 놀라게 된다 

집었다가 가격보고 도로 내려놓게 되는...

 

잡채 재료와 나박 물김치 재료 구이용 쇠고기 3팩을 사고,

튀김을 하려고 새우도 조금 살 생각이었는데

옆에서 일 벌리지 마라고... 말린다.

부족하면 중국집에 탕수육이랑 새우요리를 시켜 먹자네

 

토요일은 오전에 출발해서

서울 다녀오면 밤 늦은 시간이 될테니,뭘 만드는 건 어렵겠다 싶어서

그래요~ 부족하면 시킵시다~~ 얼른 남편 말에 동의를 했다.

 

쇠고기는 밑간해서 김치냉장고 맨 아래 넣어두고,

물김치는 과일을 넣어 하루만에 먹을 수 있 게 만들 생각이다.

잡채는 내일 만들어 일요일 아침에 버무리면 되고.

 

  • 키미2021.02.18 17:07 신고

    생신 축하드립니다~~~~~!!!
    손주들 가까이 있으니 참 좋군요.
    날씨가 많이 추우니 감기도 조심하세요~~!!!

    답글
    • 그레이스2021.02.18 19:37

      가까운 곳으로 이사와서
      생일밥도 같이 먹고... 좋네요~ㅎㅎ

      마트 가는 시간에도 영하 5도였어요.
      최저 온도는 영하 10도라 하고요.
      차 타고 외출할 때 말고는 아예 밖으로 안가갑니다

  • 여름하늘2021.02.18 17:32 신고

    마음은 앞서 가시니
    아이들이 온다하니 이것저것 얼마나 만들고 싶으시겠어요
    마음은 굴뚝 같으시겠지만 참으셔요 ㅎㅎ
    손주들이 많으니 행사도 많으시네요 ㅎㅎ

    답글
    • 그레이스2021.02.18 19:46

      물김치는 한통 만들어 놨어요
      전도 부치고 튀김도 좀 하려고 했더니 남편이 반대해서
      내일 잡채와 배,오이 무를 채썰어서 새콤달콤 생채 한접시 정도만 할거예요.
      돼지고기 갈아놓은 게 있어서 김치전도 가능한데...

  • 산세베리아2021.02.19 09:55 신고

    ㅎㅎ 생신축하드립니다.
    손주들과 함께 행복한 파티 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1.02.19 10:24

      고맙습니다~^^
      며느리들이 시부모 접대를 하려면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너무나 고민을 많이 하잖아요
      주부생활 40년 넘게 한 시어머니들은
      몇가지 음식하는 건 일도 아니고요
      그러니
      며느리를 우리집에 오라고 부르는 게
      서로 편하고 부담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도 할아버지댁에 놀러 가는 게 즐겁고요.
      하영이는 언니처럼 할머니집에서 생일파티 하고싶다고 했으니
      아이들 생일도 우리집에서 준비하고 싶어요

  • 생강차2021.02.19 11:51 신고

    역시 생각이 넓으시네요.
    허리도 불편하신데 음식 하는게 부담스러울수도 있는데요.
    아랫 사람에게도 대접 받는것보다 대접하는게 떳떳하지요.

    답글
    • 그레이스2021.02.19 12:15

      허리도 불편하고 고관절도 아파서
      수시로 쉬어가면서 일합니다
      오전에 미역국 한솥 끓여놓고 누워서 30분 쉬다가 계란지단 황백으로 부쳐놓고 또 쉬고...
      몸이 안좋으니 여러가지 한꺼번에 해치우는 건 못 해요
      내 성격상...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는 내 손으로 해서 같이 먹고싶어요
      작은며느리에게 내생일에 초대한다고 했더니 소리내어 웃습디다.

  • 현서2021.02.19 12:11 신고

    여러 의미로 대단하셔요
    좀 편하게 사셔도 될거 같은데요
    건강도 생각하시고..
    며느리들이 정말 조심스러워 할 거 같고
    어머니께 의지를 많이 할 거 같아요
    생신 축하드립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1.02.19 12:24

      며느리가 나를 편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부담을 느끼면 그때부터 거리가 생기고 점점...
      아예 그런 상황을 안만드는 게 현명한 처신이겠지요.
      일품요리 한두가지만 해서 같이 밥먹는 건 앞으로도 계속 할 수 있겠어요.
      젊은시절부터 집에 사람들 오라해서 밥 먹이는 거 좋아했어요

  • Jacob Song2021.02.19 12:18 신고

    계속 좋은날이 겹치셨어요. 1월10일 (음) 기억 합니다.
    축하 드려요. 더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답글
    • 그레이스2021.02.19 12:26

      오랫만이예요~ 송선생님
      아직 이틀이 남았지만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늘2021.02.19 22:37 신고

    생신 축하드려요!!
    건강하게 아이들 재롱보며 즐겁게 또 한해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나이드니 남편이 자꾸 여기저기 아프다고.. 요즘 신경 좀 썼어요 ^^
    가는 날까지 건강히 사는게 더할 나위 없는 복임을 일깨워 주는 날들이었어요

    벌써 즐거운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1.02.20 07:48

      고마워요~
      오늘은 윤지 생일이니 좀 일찍 가려고 합니다.
      아이들과 긴~ 하루가 되겠네요.

  • 제제이2021.02.21 10:07 신고

    그레이스님의 생신을 축하드려요 ᆢ 온가족 함께 하시니 제일 행복한 시간들이시지요 ᆢ 저도
    2월이 생일이라 오늘 부산여행을 가고있어요 ᆢ 저는 주말에 손주를 데리고 와서 데리고 자며 얼마나 예쁜지 먹이고 ㆍ놀고 ㆍ책읽어주고 ㆍ그림그리고 ᆢ 바쁜 1박2일 이지만 금방 일주일이 또 기다려진답니다 ᆢ전 손주 하나이지만 그레이스님은 7명이니 정말 건강이 제일 중요하지요 ᆢ 쉬시면서 잘 안배하시며 즐거운 시간 많이 보내시면 제일 좋을것같아요~ 부산가는 기차안이 코로나로 넉넉히 떨어져 편안하게 가고 있어요 ᆢ

    답글
    • 그레이스2021.02.21 13:33

      제제이님~
      오늘이 진짜 생일이어서
      작은아들네 가족이 와서 밥 먹고
      케익에 촛불 켜놓고 노래도 부르고...
      떠들썩하게 생일축하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다같이 놀이터에 나갔어요
      나혼자 누워서 쉬고 있어요.

      ktx 타고 부산 가는 중에 댓글을 쓰셨군요.
      편안한 여행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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