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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유라 윤지 유준

유라의 승부욕.

by 그레이스 ~ 2021. 2. 11.

윤호가 할아버지와 윷놀이를 하거나 성패를 가르는 다른 게임을 하자고 하면

유라는 싫다고 빠진다.

게임을 하는 자체를 싫어하기 보다

이길 승산이 없을 것 같으면 아예 시작을 안 하려는 거다.

몇 번 경험해보고, 지고 나서 속상한 그 감정이 싫어서

내용을 파악해보고 할지 말지를 재빨리 결정한다.

 

윤호는 학습지를 받아서 영어공부를 시작했는데

유라는 안 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윤호에게 지기 싫은...

나중에 진짜 공부를 해야 할 때가 되면 지기 싫어서 맹렬하게 노력을 할 것 같다.

 

작년 12월이 되기 전,

그러니까 2.5단계 거리두기가 시작되기 전,

양평으로 스키 타러 가서 처음으로 스키를 신어보고,

스키강사에게 걷는 것을 배우는 동영상이 왔었다.

 

윤호는 힘 조절이 안되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데

운동신경이 뛰어난 유라는 장거리를 타고 내려오는 동영상이다.

한 두 번 시도해 보고 윤호보다 잘할 자신이 생기니까

처음의 그 두려움을 이겨내고

강사가 그만두자고 할 때까지 계속 연습을 한 거다.

 

 

그러니까 자신이 있을 때만 도전을 하는... 유라.

 

 

  • 현서2021.02.11 11:32 신고

    아이고 제법 잘타는데요?
    ㅎ~
    금세 배울 거 같아요
    나중에 국가대표 하는 거 아니에요?
    ㅎ~

    답글
    • 그레이스2021.02.11 13:54

      동영상이 어째 90도로 누워버렸는데 고칠 줄을 몰라서 그냥 뒀어요.
      윤호가 다리힘이 더 좋아서 잘 탈 것 같은데,
      A 자 만드는 각도 조절과 속력조절을 못해서 가다가 스톱이 되어버립니다
      유라는 발의 간격을 적당히 벌려주는 걸 잘하네요
      더 어릴 때도 거실에서 높은 의자에 올라가거나
      선반을 잡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걸 좋아해서
      위험할까봐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할 수 있겠다는 자신이 생기면 적당한 스릴을 즐기는 아이예요.
      엄마 아빠도 하루만에 저렇게 탈 줄은 몰랐어요.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겨울에 몇 번은 더 갔을텐데...
      요즘 아이스 하키도 수업을 못한다고 합디다
      휴일이 되어도 어디를 갈 수도 없고,
      배우거나 놀꺼리도 없어서 집에서만 복닥거려요

  • 키미2021.02.11 13:57 신고

    우와~!! 잘 타네요.
    저 스키 첨 탈 때 생각납니다. 코치가 쌩 초짜를 제일 높은 난코스에 데려다놓고
    무서워 죽는 줄 알았어요. 꿈도 꾸고...ㅎㅎ
    다시는 못 타겠다 생각했는데 다음에 가서는 재미있게 탔죠.

    유라는 천천히 A로 가다가, 속력도 제법 내고...조절도 잘 하네요.
    소질이 있고, 즐기는 듯 보입니다.
    속도에 재미 붙으면 스키에서 보드로 갈아탈 듯.

    답글
    • 그레이스2021.02.11 14:08

      윤호는 저 A 가 꽉 막힌 A 가 돼서 중간에 몇번이나 스톱이 되어버립니다
      잘 타지도 못하면서 속력을 내니... ㅎㅎㅎ
      유라는 다리힘 조절을 잘 하네요.
      거리두기가 한단계 높아지기 전이었지만
      아이들이 어려서 또 임신부도 있으니
      스키장에서 하룻밤 지내면서
      저녁식사도 아침도 아들이 식당에서 포장으로 사와서 숙소에서 먹었다고 합디다
      이번 겨울은 더 갈 수가 없겠으나
      코로나가 종식되어
      올해 12월이 되면 자주 갈수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여름하늘2021.02.11 21:06 신고

    유라에게 승부욕이 있는것은 예전부터 알았지만
    와~ 정말 야무지게도 잘 타네요
    타는 모습을 보니 너무 귀여워요~~

    답글
    • 그레이스2021.02.11 21:48

      맞아요
      지는 게 싫어서 펑펑 울기도 했었지요.
      이제는 그렇게 떼를 쓰면 안된다는 걸 알아서
      승산이 없는 게임은 안하려고 해요.

      겁이 많아서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고 소심하게 접근하는데
      일단 해볼만하다 싶으면 끈기가 있어요

  • 데이지2021.02.12 07:37 신고

    유라 스키타는 모습 너무 귀여워요! 잘 타네요. 침착하면서도 날렵해 보여요. 아이들 다 자라도록 스키 뒷바라지, 축구 뒷바라지, 공부까지! 그게 힘들면서도 재밌는 시절이죠! 오늘 설날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답글
    • 그레이스2021.02.12 12:48

      윤호 유라가 다니는 학교에서
      검도와 아이스 하키 수영은 필수로 배우고,
      구기종목은 선택으로 한다니까
      테니스나 축구 농구중에서 취향에 맞춰서 하나 쯤 배우면
      스키 포함해서 운동만으로도 배워야 할 게 다섯가지가 넘겠어요.
      주중에는 공부도 해야지요,
      일주일에 한번 그림과 악기도 배워야지요.
      그러니까 일주일이 꽉 찹디다.

      오늘은,
      작은아들네가 열시 지나서 와서
      아들, 며느리 세배를 먼저 받고,
      그다음,
      하윤이 하영이 하준이가 나란히 서서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세배했습니다
      점심 먹고 잠시 놀고는...
      놀이터에서 놀다가 간다고 12시 30분에 나갔어요.

  • 하늘2021.02.12 08:56 신고

    아이들 동영상 볼때마다 저도 저절로 웃음이 지어집니다 ^^
    새해에도 손주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많이 가지시고 더욱 건강한 한해 되시길 빕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1.02.12 12:51

      오늘은 하윤이네가 와서 세배하고, 놀다가 가고,
      내일은 윤호네 가서 세배 받을 겁니다
      아이들 세배하는 모습을 사진 찍었으니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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