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라면 오늘 오후에 용인 아파트에 도착일텐데
하루 일찍 출발해서 어제 밤에 왔다.
오늘 아침, 거실에서 본 풍경
며칠만에
연두색과 초록색이 더 싱그러워 보인다.
백병원에서 피검사했던 결과는 나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약 처방을 받았다.
교통사고가 나기 전 그러니까 2019년 까지는
건강검진을 할 때마다 콜레스테롤 수치도 정상이었는데(30년 넘게 계속 운동을 했으니)
작년 1월부터 운동은 하나도 안하고
먹는 건 온갖 빵과 입에 맛있는 음식만 먹었으니...나빠질 수 밖에.
다른 건 괜찮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안과에서는 안경 안쓰고 시력이 1.0 나온다고
(백내장이 진행되었으면 6개월만에 시력이 나빠졌을텐데) 백내장이 더 진행되지 않았다 하고,
가끔 뿌옇게 보이는 것은
노인이 되어 생기는 황반변성 때문이라서 눈이 피곤하지않게 쉬고
루테인 약을 먹고 백내장 안약은 계속 사용하라는 말씀을 하셨다.
감기가 끝났는데도 계속 기침이 이어지더니,
며칠 전부터는
음식이 기도로 넘어 간 듯이 격렬하게 기침이 나온다
덜컥... 기관지염이구나... 싶어
오늘 아침 진료가 시작되는 9시에 내과에 갔다.
증세를 설명했더니,
가슴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해서
촬영후에 다시 진료실에 들어 갔더니 다행히 기관지는 깨끗하다네
감기가 오래 끌어서... 과민성 기침이란다.
일종의 알레르기 기침.
선생님, 중요한 질문이 있어요~~~
내일 생후 1개월 지난 아기를 보러 갈 건데, 괜찮을까요?
걱정이 되어 오늘 병원에 왔습니다.
"아무 문제 없습니다, 손자 보시고 잘 다녀오세요~"
불안했다가 즐거운 마음으로 나와서
약국에 들렀다가 왔다.
아기가 조리원에서 집으로 온 그날이후
감기 때문에 아들집에 못 갔다
내일 3주만에 서울 가는 거다.
-
한나2021.04.16 14:08 신고
벌써 올라오셨어요?
답글
풍경이 수채화같아요.
그레이스님이 감기를 앓으시는동안 아이들소식이 끊겨서 궁금해요.
이제 다시 윤지 이야기도 들을수 있겠네요~~-
그레이스2021.04.16 14:31
남편은 3개월마다 병원 가서 체크합니다 그 날짜가 수요일이었어요
내려 간김에 저도 피검사 하고,
또 칫과와 안과 예약도 했고요.
진짜 걱정되는 건 5월 3일로 변경해놓은 세브란스 간담췌내과 상담입니다.
지난번에 담석증 수술을 하라는 권유를 받았는데
나는 좀 더 연기했으면... 싶거던요
전화로 또 카톡으로 윤지 소식을 듣지만
직접 보지 못하니까 많이 궁금해요.
어린이집 가는 길에서는
오늘은 울지도 않을 거고 엄마에게 빠빠이 하고 들어가겠다 해놓고
막상 어린이집에서 헤어질 때는
엄마 쳐다보고 울면서 선생님 손잡고 들어갔대요
-
-
광각으로 담아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네요 .
답글
나이 들어가며 여기저기 조금씩 몸기능이 떨어져간다는 걸 올들어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저는 그레이스님처럼 검진도 잘 안받지만 기계가 낡아지는 것처럼 몸이 그렇더라구요
십년쯤 뒤엔 또 어떻게 변했을지...
한달이 지났으니 아기가 많이 변했겠어요
윤지도 누나 노릇 잘 하고 있는지.. ㅎ-
그레이스2021.04.16 21:12
나도 연두와 초록의 조화가 예뻐서
거실에서 수시로 바라봤어요
오전에 비가 왔는데
빗속의 풍경은 운치 있다고 해야하나...
햇살 있을 때와는 다른 분위기였어요
우리부부가 주기적으로 병원 가는 건
순전히 남편 성격 때문이예요
나는 예방검진 같은 건
평생 한번도 안 할 사람인데
철저한 성격의 남자와 40년 넘게 살다보니
이제는 싫다는 말 안하고 따라 갑니다
큰병이 되기전에 검사를 해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도 하고요
내일 일찍 출발할 건데
윤지 에피소드 실시간 중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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