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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코로나 백신 접종과 ...

by 그레이스 ~ 2021. 6. 16.

16일 오전 11시 - 예약된 시간이다 

주사 맞으러 가기 전에 은행에 들렀다가 가자고 해서 집에서 9시 30분에 출발했다.

예금통장이 내 명의로 되어 있어서

남편이 하고싶은 방법으로 바꾸려면 내가 같이 가야만 된다 

충분히 설명을 듣고,

결정은 나중에 하겠다고 나와서 걸어서 10분이내 거리의 삼성내과로 갔다.

 

11시 20분에 백신을 맞고,

20분 대기한 후에 나가라고 해서 15분 있다가 나왔고,

곧장 마트에 장보러 갔다 

30분만에 장보기를 끝내고 집으로 가기를 간절히 원했으나 

남편의 고집을 꺾을 수가 없어서 삼성증권으로...

피곤해서 빨리 집에가서 눕고 싶다고 했으나 

내일은... 내가 백신 후유증으로 외출을 할 수 없을 지 모르니 

기어이 삼성증권에 오늘 가야겠다 하네.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화를 억누르며 

(일단은 하고싶은데로 해보세요~ ) 하는 심정으로 참았다.

 

삼성증권에서는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계좌를 신규로 만들고...

온라인으로 투자를 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을 듣느라 무려 1시간 반이 걸렸다.

5 만달러도 내 명의 통장에 있으니 

내가 신한은행에 동행 하지 않으면 찾을 방법이 없을 거다.

남편이 원하니까 따라가서 듣고 계좌를 만들었지만

속으로는 동의 안하는 것으로 결심했으니 오늘의 수고가 전부 헛일이다 

뻔히 헛일이 되는 줄 알면서도

남편의 기분을 상하게 (폭발하게) 만들 지 않으려고, 남편에게 봉사하는 셈치고 따라 간 거다 

 

오전 9시 반에 나가서 오후 2시에 돌아왔으니 

기운이 빠져서 그냥 눕고싶었으나

오후 3시에 정수기 회사에서 필터 교체하러 오기로 약속이 되어 있으니 

서둘러 점심을 먹고 치워야 된다.

 

정수기 필터교체와 소독은 20분만에 끝나고 

방문자가 현관 밖으로 나가자 마자 침대에 누워 버렸다.

거의 한 시간을 쉬고는 

이제야 설거지 마무리와 물품 정리를 해야 겠다 

 

  • 생강차2021.06.16 19:41 신고

    글을 읽으면서 마치 제 경험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젊어서 부터 남편과 같이 다니거나 여행을 할 때
    속이 부글부글 끓는 일이 다반사였어요.
    그래서 지금도 가급적이면 같이 다니거나 운전을 하거나
    involve 되는 일을 피하려 합니다.
    제가 피곤하다고 하면 운동 부족이라고 더 끌고 다니려 합니다.
    자기는 건강하니깐 다른 사람이 힘든 것을 공감할 수가 없겠지요.
    성경에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고.....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라고 했는데
    부부가 같이 사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1.06.16 22:07

      집에 와서 내 기분을 말했어요
      컨디션이 안좋은데도 순전히 당신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같이 갔었다고요
      같이 갔지만 당신 의견에 동의하는 건 아니다 내 의견은 .... 이렇다 하고요.
      평소에는 12시에 식사를 하는데 2시가 넘었으니 배가 고프기도 했고,
      허리와 고관절이 아파서 짜증이 났거던요
      남편도 무리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아무 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었어요.

  • 하늘2021.06.16 20:16 신고

    오늘 맞으셨군요
    보통 그 정도 연세시면 한 오일정도 몸이 늘어지나 봅니다
    며칠동안은 고기 꼭 챙겨 드시구요

    여긴 언제나 맞을지 모르겠어요
    접종권이 와야 예약이 된다니..
    이 아날로그 나라의 정체가 코로나로 여실히 드러나버렸습니다
    전 아날로그가 좋은데 세상이 변하니 어쩌겠어요
    같이 따라가야지..

    답글
    • 그레이스2021.06.16 22:13

      배가 고픈데 식욕이 없어서 저녁밥을 안먹었어요
      살치살 맛있는 소고기를 사 왔는데 먹고싶지가 않더라구요.
      내일 아침에 꼭 먹을게요.

      백신 맞은 후 증세는,
      멀미가 나는 듯 하고, 약간의 두통과 목이 따가운 느낌이 있어요
      그래도 가볍게 지나가는 것 같아서 마음은 편합니다

  • 여름하늘2021.06.16 21:13 신고

    피곤은 좀 풀리셨는지요
    몸도 몸이지만 마음이 아주 피곤한 하루 셨겠습니다.
    창포 사진 찍으러 다녀왔습니다
    구경 오세요 힐링 되실거예요

    답글
    • 그레이스2021.06.16 22:19

      물을 자주 마시면서 누워서 쉬고 있어요
      감기증세 비슷한 반응이 있으나 가볍게 지나가는 것 같아요

      창포라니까
      먼저 작년의 사진이 떠오르네
      기대가 됩니다요~

  • 그레이스2021.06.17 08:28

    하룻밤 지나 아침에는
    목과 콧속이 따가운 증세 말고는 어지러움도 없고 정상입니다
    밤에는 약간 추운 듯 해서 모포를 하나 더 덮었는데, 열이 나는 정도는 아니었어요

    답글
  • 산세베리아2021.06.17 09:41 신고

    며칠 동안 찌부둥하고 으슬으슬한 느낌이 있더라구요~~
    3일 정도 지나니 괜찮아집니다
    열만 안나시면 ~~~!!

    답글
    • 그레이스2021.06.17 09:52

      하루 지난 지금 체온이 정상이고, 주사를 맞은 팔도 붓거나 아프지 않고 ... 후유증 없이 지나가는 것 같아요

  • 키미2021.06.17 10:16 신고

    잘 지나가니 다행입니다.
    푹 쉬셔야 하고 고기를 좀 드셔야 한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1.06.17 11:03

      약간 식욕이 없어졌는데
      한편으로는 식욕없음을 즐기고 있어요.ㅎㅎ
      아침을 간단하게 먹었으니
      점심에는 고기를 먹으려고 스테이크 덩어리를 얇게 칼질해서 소금 뿌려놨습니다
      12시 전에 먹을 거예요.

  • Silky2021.06.17 18:39 신고

    "남편의 기분을 상하게 (폭발하게) 만들 지 않으려고, 남편에게 봉사하는 셈치고 ..."
    참으로 대단하신 인내심의 어른 이십니다.
    전 아무리 참으려고 해도 이 나이가 되도록 그게 안되네요?
    요즘은 다른 쓰잘데 없는 잔소리는 무사하고 모른 척 하는데...
    뭔가 일단 결정을 해야하는 일엔 그냥 넘어 갈 수가 없어서요.
    다행이 경제적인 일, 은행관련 인터넷 뱅킹, 또는 세금 납부, 회비 납부, 후원계좌 등은
    자기 것 까지도 모두 내가 처리 하니까 그런 것은 오히려 내 마음대로 입니다.
    아들 유학 때 심심풀이로 게임 삼아 하라고 열어준 주식 투자계좌도,
    이 사람은 손해가 나든, 깡통이 되든 전혀 모르니까..아예 편하지요.
    다른 부부들도 대부분 일장 일단이 있는데... 그래도 50년 가까이 사는 부부들 보면, 나름 납득이 다 가더이다.
    미국이나 여기 유럽에서 그리도 높은 이혼율에도 불구하고, 초혼이든 재혼이든 실버웨딩을 기념하는 부부들은 다들 가족으로부터, 혹은 동료들로 부터도 존경을 받더라구요.
    외국 사람인 저도 몇번 초대되어 가 보면 대부분 자녀들과도, 이웃들과도, 또 직장동료들과도 부부동반 행사도 많고, 좋은 인연들로 가꾸어 가고 있어요.

    답글
    • 그레이스2021.06.17 19:01

      어제는 제가 많이 피곤해서 속이 부글부글했습니다만,
      평소에는 그 정도의 일에는 봉사하는 셈치고,
      내색 안하고 남편의 의견에 따라줍니다
      속으로는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더라도 표현을 안하는 거지요
      나중에 집에 가서
      나는 이런 이유로 반대한다, 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만약에 삼성증권에 가지도 않고 반대를 했다면 시끄러웠겠지요
      결국 남편이 납득을 해서... 없던 일로 만들었어요
      예전에 제가 반대를 했는데도
      남편 고집대로 2억을 펀드 투자해서 5천만원 손실을 보고 1억 5천만원만 회수를 했던 적이 있었어요
      남편이 고집을 피울때는 그 사건을 들춰서
      내가 반대를 하는데도 또 손해를 보고싶냐고... 잔소리를 합니다.
      우리집도 은행관련 모든 업무를 제가 다 처리했고 제 명의로 되어있는데
      작년 사고이후
      사사건건 남편이 개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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