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과 상담.

보통 건강검진을 한 후에 피검사 결과는 우편으로 받아 보는데 

3개월 마다 체크하는 남편의 신장내과 상담에,

나도 함께 예약되어 있어서 

신장내과에서 어제 바로 피검사 결과를 말씀해 주셨다 

모든 수치가 정상이라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정상이고 빈혈수치도 혈색소가 11 을 넘겼으니 정상이다)

쓸개에 돌이 있는 건 

언제라도 통증이 있으면 곧장 병원 응급실로 오라 하고.

 

위장 내시경 결과는 염증 없이 깨끗한데

내시경 사진을 보니 위벽이 아주 얇아져서 핏줄이 선명하게 보이더라   

술도 아예 안마시고 매운 것도 못 먹는데도 칠십세가 넘으니 위벽이 그렇게나 얇아졌다

의사가 덧붙여 하는 말이,

칠십대에는 그 정도로 얇은 게 정상이란다 

 

높은 혈압은 105 낮은 혈압은 68 

키는 3센티 줄어서 160.5, 체중은 59.1 허리둘레는 72센티

(간호사가 허리를 잴 게요~ 하는 말과 동시에 배에 힘을 줘서 72센티다 

그냥 편하게 재어 보면 75센티도 넘을 거다)

3년 전 기록에는  67센티였는데... 

 

몸의 외부는 뼈와 관절이 다 안좋은 상태이나

몸속은 정상이라고 해서 그나마 다행이다 

 

• • 그레이스2021.06.11 13:53

    3개월 마다 검사하는 남편의 수치도 더 좋아졌다 하고
    나도 정상이라고 해서 마음이 편해졌어요
    남편은 혈액으로 신장의 기능을 체크하는 크레아티닌 수치를 확인하는데요.
    신장 기능이 나빠지면 나중에는 투석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니까
    그 전단계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질까봐 음식도 조심하고 신경을 많이 씁니다
    크레아티닌 수치를 10년간 잘 유지하고 있는 남편을 보면
    철저하고 유난스러운 성격 덕분이다 싶어요
    
    유준이의 백일이 어제인데
    내일 백일상을 차리기로 했어요
    그래서 아기와 사진을 찍을 내 원피스와 남편의 양복도 꺼내놓고 와이셔츠도 다려놓고...
    빨래도 두 통 돌리고...
    뭐... 하는 일도 없는데 바쁘네요.

    • 수정/삭제
  • 산세베리아2021.06.11 14:02 신고

    벌써 유준이가 백일이군요...
    ㅎㅎ 낳기만 하면 빨라요
    벌써 뒤집고...
    축하하며 축복합니다

    • 수정/삭제
  • 그레이스2021.06.11 14:30

    아기는 낳아 놓으면 금방 백일이고 뒤집다가 앉고 또 돌날이 오고...
    쏙쑥 크는 아이들 보면 참 세월이 빠릅니다
    내일은 사진이랑 글이 많겠어요 ㅎㅎ

    • 수정/삭제
• Silky2021.06.11 17:00 신고

  참~ 좋으시겠어요?
  요즘 세상에 그렇게 현명하고 똘똘한 며느님을 두분이나 맞으신 것도 복이 넘치신다 싶은데,
  럭키쎄븐 일곱번째 손자와 백일 사진을 찍으신다고 옷 챙기시는 모습!
  가히 전생에서 나라 여럿 구하신 분이란 말씀을 부군한테 들으실 만 합니다.
  정말, 정말 축하 만땅꾸~ 합니다. 많이 부럽구요~~~! ㅎ

  답글

  • 수정/삭제
  • 그레이스2021.06.11 17:45

    두 아들에게서
    손자도 골고루 손녀도 골고루... 그래서 더욱 감사합니다
    한 집에는 아들만,
    한 집에는 딸만 있다면 좀 아쉬울텐데 골고루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남편에게 지난 월요일에
    사대부고 여자 후배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무척 오랫만에 자기 동창들의 소식을 전해주면서 (남편과 썸씽이 있었던 후배 - 그 후배는 뉴욕에 산다 하고요)
    같은 용인이니... 만날 수 있을까 물어서
    후배를 만나러 나갔다 오셨어요
    
    그 여자후배가 일곱명 손주 이야기를 듣고 감탄을 했다며...(그댁에는 아직 손주가 없답니다)
    자기가 가장 성공한 할아버지라고 즐거워합디다

    • 수정/삭제
• 키미2021.06.11 17:39 신고

  볼 일도 잘 보시고 잘 다녀오셨네요.
  비가 많이 왔는데, 그 전에 도착하셔서 다행입니다.
  혈압이 좀 낮은 것 말고는 별다른 이상이 없어서 좋습니다.
  가실 때마다 자꾸 들고 오시면 나중엔 진짜 큰 짐만 남겠습니다. ㅎㅎ
  
  유준이 벌써 백일이라니..우와..정말 시간이 빨리 갑니다.
  축하드려요~!!

  답글

  • 수정/삭제
  • 그레이스2021.06.11 17:55

    혈압이 전에 보다는 약간 올라서 하루의 시간에 따라서는 120 가까이 나오기도 합니다
    나는 한 세트만 가져 가자고 해도
    5인조 일본 찻잔을 두 세트 가져왔어요
    요즘 남편은 커피보다 차를 많이 마십니다
    
    벌써 백일이라니~!!
    우리도 자주 그렇게 말을 합니다
    곧 보행기를 타겠다 하고요
    아침 저녁 시원한 시간에 유모차에 태워 산책 다니는 건 필수이겠어요
    
    

    • 수정/삭제
• 여름하늘2021.06.11 23:38 신고

  건강하시다니 무엇보다 다행입니다
  평소에 건강하셨으니 어려운 일이 있으셔서
  잘 지탱하셨던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답글

  • 수정/삭제
  • 그레이스2021.06.12 06:16

    4월에 부산 갔을 때 피검사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약처방을 해줬어요
    두달 약먹고 이번에 검사하니 정상이라고 약은 안먹어도 된다고 하고,
    6개월 후에 검사해보자고 합디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할 때는 한번도 정상수치보다 높게 나온적이 없었거던요
    운동이 모든 기능을 정상으로 만든다고...그렇게나 중요한 거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 수정/삭제
• 데이지2021.06.12 12:05 신고

  건강검진 수치가 다 정상이시니 축하드립니다. 일곱 손자손녀에 에워싸여 행복한 노년, 성공한 노년이셔요!! 얼마나 좋아보이는지요!

  답글

  • 수정/삭제
  • 그레이스2021.06.12 16:01

    유준이 백일상 차려서 사진 찍고
    점심은 스파게티와 피자 닭튀김 배달 시켜서 먹었어요
    어른 8명에 아이 3명 인데
    너무 많이 시켜서 절반은 남았네요
    
    3시에 윤호 유라 아이스 하키 레슨 가는 때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도 함께 나가시고
    
    유준이와 윤지도 잠들어서
    며느리와 나 둘만 있으니 아주 조용합니다

    • 수정/삭제
• 앤드류 엄마2021.06.12 12:18 신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정상이고, 건강하시네요. 축하드립니다.
  전 콜레스테롤에 당도 경고치까지 올라가 조심해야 하는데 직장에서 일할때와
  블로그할때 오래 앉아 있는게 좋지 않더군요.
  연세드시면 허리는 굵어지는데, 키가 줄어 들더군요.
  그래도 건강하셔서 다행입니다.

  답글

  • 수정/삭제
  • 그레이스2021.06.12 16:09

    콜레스테롤 수치는 건강검진 받는 이후로 한번도 높은 적이 없었는데
    3개월 전에 처음으로 높게 나왔어요
    약을 먹었더니 정상으로 나왔네요
    빵과 케이크를 좋아해서 자주 먹습니다만
    40대 이후 꾸준히 운동을 해서 모든 수치가 정상이었다가
    작년 1월 사고로 운동은 커녕 걷는 것도 못하니
    몸의 발란스도 깨어지고 허리만 굵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