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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쌀 10 kg

by 그레이스 ~ 2021. 7. 6.

부산에서 이사 올 때,

먹던 쌀이 절반이 못 될만큼 남아 있었고, 또 10 킬로를 샀으니 

1월 15일부터 7월 5일까지 15 킬로의 쌀을 먹은 셈이다 

아무리 부부만 사는 집이지만 10 킬로 쌀을 4개월 먹는다는 게 말이 되냐고 

 

그 이유는 아침은 빵이나  우유에 씨리얼 타서 먹고

점심과 저녁은 잡곡밥을 먹어서 이틀에 쌀이 한 컵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귀리 한 컵, 보리쌀 한 컵, 렌즈콩과 검정콩을 섞어서 한 컵, 그리고 흰쌀 한 컵으로 밥을 해서  

2일 혹은 3일 먹는다.

 

옛날 보리밥 먹을 때, 보리쌀을 한 번 삶아서 소쿠리에 담아두고,

솥에 삶은 보리쌀을 밑에 깔고 위에 쌀을 얹어 밥을 하면

쌀밥은 도시락 4~5개 담고 식구들은 보리밥을 먹었었다.

그때 밥하던 방식대로 귀리 3컵을 불려서 현미밥 취사버튼으로 먼저 익혀서 퍼 두고 

흰쌀과 두가지 콩, 보리쌀과 익힌 귀리 한 컵 분량을 섞어서

다시 현미밥 취사버튼으로 밥을 하면 아래 사진의 밥이 된다 

 

 

어제 저녁에는 오랫만에 돼지불고기를 만들었다 

얼큰한 게 먹고싶어서.

그리고,

오늘 아침의 빵.

카스테라 한 쪽과 애플파이 하나 

 

아침에는 식빵을 버터에 구워서 먹고 

오후에 커피 마시면서 카스테라를 먹으니 일주일 분량으로 충분하다.

 

  • 여름하늘2021.07.06 21:35 신고

    저는 정말 저 돼지불고기를 참 좋아해요
    상추하고 저 불고기만 있으면 만사 오케입니다.
    하나 더 원한다면
    풋고추의 계절, 그 풋고추가 먹고 싶습니다
    재래식 된장 푹 찍어서 아삭 깨물어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요 ㅠㅠ

    답글
    • 그레이스2021.07.07 06:49

      나도 그래요.
      불고기를 먹을 때는 상추와 풋고추는 당연히 같이 식탁에 오르는...
      상추도 부드러운 꽃상추와 파란잎 상추 두가지를 샀어요
      매운거 못 먹어서 오이맛 풋고추하고요
      풋고추 찍어 먹을 쌈장도 된장 고추장 섞어서 만들어 놓고요.

  • 토론토 양배추2021.07.07 12:09 신고

    그레이스님 안녕하세요?
    하늘님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왔어요.
    저도 언젠가 인터넷에 보니 현미나 귀리를 불릴 필요가 없이
    먼저 밥을 해놓고 떠놨다가 쌀이랑 다른것들을 섞어서 하면
    쉽다고해서 그렇게 해보니 좋더라구요.
    맨아래 사진에 카스테라랑 애플 파이가 넘 맛있어 보입니다.
    커피랑 먹으면 찰떡 궁합이지요.
    늘 건행을 빕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1.07.07 12:44

      안녕하세요~^^
      양배추님 블로그에 자주 가서 글을 읽었는데,
      지난번 눈 수술 이후로 블로그가 친구공개로 바뀌어서 요즘은 양배추님 블로그 글을 못 봅니다
      제가 친구신청을 할게요~

      남편이 콜레스테롤이 높은 편이어서 귀리밥을 먹습니다.
      귀리를 섞어서 밥을 하는 게 몇년 되었어요
      제가 먹고싶어서 가끔은 흰쌀밥을 한솥 할 때도 있고요

      1982년도에 남편이 런던지사로 발령이나서 영국으로 이사 갔었는데
      처음 먹어 본 맥도널드 가게의 애플파이가 어찌나 맛있던지 ...
      그 첫 인상 때문에 지금도 단순한 애플파이를 좋아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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