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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돼지 등갈비 찜 (레시피 추가)

by 그레이스 ~ 2021. 7. 8.

월요일은 푹 쉬는 날이고 

화요일, 수요일이 되면, 토요일에 어떤 음식을 만들어서 가져 갈 지를... 생각한다 

이번에는 돼지 등갈비 간장조림으로 결정 

 

예전에 작은아들집에 음식을 만들어 보내면서

윤호 유라에게도 보낼까 하다가도,

큰아들집에는 입주아줌마와 주말에 오는 아줌마 두 분이

먹고싶다고 말하면 뭐든지 만들어 주니까 나까지 보낼 필요가 있겠냐 싶어서 생략했었다.

부산에 살 때는 안 보냈던 음식을

올해 용인으로 이사와서 주말마다 가면서 하나씩 만드는 중이다.

 

점심을 먹고 마트에 가서 메모지에 적어 간 품목대로 사는동안

남편은 자기의 필수품 - 맥주 소주 캔커피 등등... 카트에 담아놓고 또 사러 가셨다 

 

2킬로를 살 예정이었는데,

마트에 가니 700 그램,800그램 1킬로 - 3 팩이 있다 

처음에는 1킬로와 800 그램 두 개만 담았다가 

뒤늦게 합류한 남편이,

사람이 몇 명인데 이것 가지고... 어쩌구 하는 말에

다시 가서 나머지 한 팩도 카트에 담았다 

맨 아래 것이 700g 중간에 800g 맨 위가 1 킬로인데 사진에는 맨 위에 것이 제일 작아보인다 

 

 

오자마자 물에 담궈서 핏물을 빼고, 일을 하기에는 피곤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침대에 누워 30분 넘게 쉬었다 

 

남편은 그 사이,

부엌에서는 참외 한박스를 씻어 소쿠리에 담고,

수박 속은 썰어서 통에 담아놓고,

껍질을 벗겨낸 흰부분은 삶느라 가스불 위에 올려놨더라 

수박의 껍질을 삶아서 물을 마시면 혈액순환에 좋다는 정보를 읽고,

당장 수박을 사겠다고... 오전부터 언제 시장 갈꺼냐고 물었었다.

 

레시피 추가.

 

등갈비를 한토막씩 잘라 뼈부스러기와 이물질을 씻어서 

핏물을 빼기 위해서 찬물에 담가 둔다 (설탕 반컵을 녹인 물에 한 시간)

다시 씻어서

돼지고기 누린내를 없애려고 한 번 데치기 위해

솥에 고기가 잠길만큼 물을 붓고 대파 월계수잎 통후추 된장 반 숟가락을 넣고

물이 팔팔 끓으면 등갈비를 넣고 소주 4분의 1 병을 부어

고기의 양에 따라 5~ 10분 끓인다 

 

대파를 다듬을 때 나오는 겉잎과 파뿌리를 냉동실에 얼려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쓴다

월계수잎은 3~4 장 필요하니까 마트에서 한봉지 사면 1년 이상 쓸 수 있다 

집된장 반 숟가락 그리고 통후추 약간 

소주는 도수가 제일 센 걸로.

고기를 삶는 게 아니라 데쳐 내듯이 하는 거니까

물이 한번 끓으면  찬물에 가볍게 헹구듯이 씻어 통에 담고 

준비해 둔 양념을 부은 후 고기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양념이 베이도록 숙성 시킨다 

 

적당한 크기의 통이 없어서 속이 깊은 냄비에 2.5킬로를 한꺼번에 넣고 

양념을 부어 김치냉장고에 넣어 뒀으니 점심 먹고 끓이면 되겠다.

양념장은 

2킬로 기준으로 어린이용은 간장 5스푼이면 충분하다.

간장 5스푼 굴소스 1스푼 꿀 2스푼 설탕 1스푼 마늘 1스푼 생강 반 스푼 

양념장에도 소주를 넣는데 1스푼 

 

센불로 팔팔 끓이다 끓어오르면 감자 양파를 넣고 중불로 30분 졸인다 

양념이 다 베인 것 같으면 파를 넣고 참기름 1스푼으로 마무리 한다 

 

하늘2021.07.08 19:26 신고

저희 남편도 돼지등갈비찜을 좋아해서 간장조림 자주해요
아이들이 커서 할머니음식을 좋은 추억으로 떠올릴거예요
저도 외할머니가 가마솥에 콩밥하며 쪄 준 호박닢을 가끔 생각해요

피를 맑게 해주는데는 계지차가 좋다고 해서 매일 끓여 마시고 있어요. 친정엄마 닮았는지 나이드니 혈압이 좀 높게 나오더라고요

답글
  • 그레이스2021.07.08 20:30

    계피차와 계지차가 다른가 검색해봤어요
    계피는 나무의 껍질이고
    계지는 어린가지를 잘라 말린거군요
    계지와 생강 말린대추를 끓여 마시면 좋다고 나와있네요
    나도 주문해서 끓여 먹어봐야겠어요

    전에 등갈비 간장조림을 만들어서 보냈더니,
    하윤이가 맛있다면서 자기 먹는 모습을 사진 찍어서 할머니에게 보내라고 하더래요
    며느리가 물었더니
    내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시면 또 만들어 보내주실꺼야 해서 놀랐다는 설명도 덧붙여서요
    그 후에 하준이 생일에 한번 더 만들어서 보냈어요
    이번 주말에 서울 가져가고
    다음 주중에 하윤이네도 만들어 줄 생각입니다.

  • 여름하늘2021.07.08 23:40 신고

    아이들이 참으로 좋아하겠어요
    할머니의 정성이 든 음식이니 얼마나 맛있을까...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모습을 보면
    할머니께선 또 얼마나 흐믓하실까..
    그렇게 정은 소록소록 쌓이네요

    답글
    • 그레이스2021.07.09 07:36

      어제는 피곤해서 또 다른 반찬 만드느라 시작 못했어요
      아침 먹었으니까 커피 한잔 마시고...
      꺼내서 핏물 뺄 겁니다
      뭔가를 준비할 때마다
      아이들이 잘 먹기를 기대하면서
      아들과 며느리가 맛있다고 하기를 기대하면서... 음식을 만듭니다.
      가지고 가서는 먼저 며느리에게 간이 맞는지 맛보라고 하고요.

  • 산세베리아2021.07.09 08:38 신고

    ㅎㅎ 저도
    오늘 돼지갈비 간장찜
    해야겠어요
    잘 먹는 입만 봐도 행복하시죠?
    더위에 건강하세요!! 그레이스님

    답글
    • 그레이스2021.07.09 08:55

      저게 한팩에 두 장씩 들어서 잘라보니 상당히 많네요
      찬물에 설탕 한국자 풀어서 담구어 놨어요
      그 사이 양념장 만들어야 하고요.

      다음주는 계속 불볕 더위라는데
      집안에만 콕 박혀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지금 상황이 돌아다닐 여건도 아니지만요
      코로나가 끝날 거라고 기대했더니... 왜 이런대요 정말~!!

  • 오늘2021.07.09 10:29 신고

    오랜동안 그레이스님 글 읽으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혹시 지난번 갈비탕 재료의 갈비는 어디에서 구입하시나요.
    갈비가 수입산인지 한국제를 쓰야하는지,저도 그레이스님 따라하고 싶어서
    결례를 무릅쓰고 댓글올립니다.
    오늘의 등갈비도 어느수퍼에서 구입하시는지,한국산인지 외국산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도 손주에게 해먹이고 싶은데(손주들이 현재는 미국거주)
    한국고기는 항생제 많이 쓴다해서,한국산을 써야할지,아니면 외국산고기가 더 맛있을지
    그레이스님의 도움받고싶습니다.(제가 요리솜씨가 별로 없습니다)
    제가 주말에는 분당을 가고 현재는 충청도 거주하고 있습니다.
    언제한번 인사 나누고 싶었는데,이렇게 아쉬워지니 그레이스님께 글을 올립니다.
    어느 수퍼인지 알아서 저도 꼭 그 수퍼가서 갈비를 구입하고 갈비탕을 끓여 보겠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1.07.09 10:59

      처음 댓글을 쓰시는 분이군요.
      반갑습니다~
      부산에서 갈비찜이나 갈비탕을 끓일 때는
      한우 전문점에서 샀었는데,
      용인으로 이사 와서는 전부 수입산(호주)으로 했어요
      이마트에서 샀고요
      수입산 소갈비를 사용할 때는 초벌 삶을 때
      돼지고기 데칠 때처럼 된장을 한숟가락 넣으면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돼지고기는 꼭 국산으로 삽니다
      수입산은 국산보다 누린냄새가 더 납니다
      국산으로 1등급을 사면 사육시에 항생제를 규정이하로 쓴다고 했어요
      어제 돼지등갈비를 보니 하루 전날 진공포장을 해서 신선했어요.
      지금 등갈비 간장조림 레시피도 다시 올렸으니 참고하세요

      갈비탕을 잘 끓였다는 소식 기다릴게요~^^

    • 그레이스2021.07.09 11:41

      한가지 빠트린 게 있는데,
      나만의 비법이랄까 ... 한가지 더 넣는 게 있어요.
      갈비탕을 끓일 때도
      등갈비찜을 할 때도
      표고버섯과 다시마를 꼭 넣습니다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서 그 물을 넣고 다시마는 갈비탕 솥에 넣고 끓이다가 30분후에 건져 냅니다
      등갈비 조림을 할 때는 표고버섯물과 다시마 불린 물을 양념장에 섞어서 붓고요
      그렇게 하면 훨씬 깊은 맛이 납니다

  • 오늘2021.07.09 14:08 신고

    레시피까지 올려주시니 그레이스님 참으로 따뜻하시고 친절하십니다.
    여러가지로 많이 배웁니다.
    저도 이마트가서 갈비사서 갈비탕 도전해보려 합니다.
    등갈비도 연습했다가,다음에 손자들이 오면 맛나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레이스님 덕분에 인생도 배우고 요리까지 배워갑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1.07.09 15:16

      좋게 봐 주셔서 고마워요~

      돼지 등갈비 어른이 먹을 거면 간장이 더 들어가야 됩니다
      어린이용이라서 간장을 적게 넣었는데
      절반은 덜어내어 어른용으로 양념을 더 넣었어요
      어린이용은
      졸이다가 마지막으로 올리고당과 참기름을 넣고
      녹말 풀어서 탕수육 국물처럼 해주면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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