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비가 올 듯이 흐리고 열어놓은 창문으로 바람이 축축하다
이런 날은 따끈한 국물을 먹어야 하는데
메밀소바를 만들어 주겠다는 남편의 말에
해주겠다는 성의가 고마워서 (국에 밥 말아 먹겠다는 말을 삼키고) 좋다고 했다
후라이팬에 대파를 볶다가 소고기를 구워서 후라이팬 통째로 식탁에 올려놓는다
접시에 담으면 식으니까 그냥 먹는 게 좋단다.
그리고 차려주는 ...(반찬은 빼고 내 앞만 찍었다)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메밀국수가 많아서 두 사람이 먹기에는 부담이 될 정도였다
마주 앉아서
혼자라면 얼마나 적적할까
무엇을 먹어도 맛이 없을 것 같다는 말에 ...맞장구를 쳤다
-
방금 수업 끝내고, 오늘이 종강이에요. 다음 주 하나 종강하면 기말시험만 치르면 됩니다.
답글
비가 쏟아져서 화분을 다 내어놨다가 라면을 하나 끓여 먹었는데 속이 안 좋아요.
이상하게 라면은 잘 안 맞네요. 먹고 싶어서 먹었다가 속이 안 좋아서 다시 안 먹어야지..합니다.
봉평메밀국수를 한 묶음 사다 놓고는 시간 나면 대충 간장만 겨자랑 잘 섞어서 먹습니다.
요즘 비가 왜 이렇게 자주 오는지, 고추가 자라질 않네요. -
한나2021.06.03 17:49 신고
이곳도 하루종일 부슬부슬 비가오네요.
답글
부추전이 먹고싶은데 귀찮네요.
"혼자면 적적할텐데..".
이렇게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시네요.
정겹습니다. -
이곳 사람들은 메밀국수 정말 좋아하고 많이 먹는 편인데
답글
저는 아직까지 메밀국수 좋은줄 모르겠어요.
남하고 어울릴때나 먹지 내가먹고 싶어 사먹어 본적이 없으니...
요리에 취미도 있으시고 정말 잘하시는것 같아요. -
Jacob Song2021.06.04 06:49 신고
부군께서 소바를 좋아하시네요. 여름에 맛이 좋지요.
답글
저도 좋아합니다. 사랑하는 부인께 좋은 선물 이네요.
좀더 특별한 맛이 였을것 같은 그런 음식이겠죠. -
생강차2021.06.04 10:19 신고
아저씨가 요리를 하신다는 글을 읽을 때마다 감탄스럽고 한편 부럽기도 하네요.
답글
제일 맛있는 밥이 남이 해준 밥이라는데 맛도 좋겟지요?
님께서는 답답한 점도 있겠지만요.
예전에 서울 한 복지관에서 퇴직한 남자들을 위해 요리 강습을 한다는 소식을 봤어요.
아저씨도 정식으로 요리를 배우시면 아주 잘하시겠어요.
요리는 생존기술 중 하나로 요즘은 남자들도 반드시 해야된다고 생각해요.-
그레이스2021.06.04 10:59
장거리 등산이나 낚시가 취미인 남자들은 거의 다 요리를 잘합니다
며칠씩 야영하면서 잡은 물고리로 즉석에서 매운탕 끓이고 반찬 만들어서 먹으니까요
부산으로 이사 온 이후에는 그런 생활이 20년도 넘어서
집에서는 일반 요리도 잘 만들고 또 자기가 만든 음식에 자부심도 가지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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