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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형제자매들.

이태리 ... 결혼식 전날

by 그레이스 ~ 2021. 9. 18.

어제 오후에

볼로냐에서 체크아웃하고 고속도로를 한 시간 정도 달린 후

치즈로 유명한 파르마의 호텔로 이동했다는 소식이 왔다 

외국에서 오는 하객들은 어제 신랑 측에서 제공하는 호텔에서 묵고 

오늘 포 강가에 있는 안티카 코르테 호텔로 간다고.

 

 

마을 중심부 광장에는 베르디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동상 뒤 큰 건물이 시청인데 오페라 극장이 붙어 있더라네.

그 옆에 작은 건물이 베르디의 생가라는데 베르디의 부친이 여관을 운행했었고 

지금도 호텔로 운영 중인데 고색창연하다는 평을 덧붙였다.

 

 

 

 

"저녁에 지인들과 포도주를 마시며 담소하는 결혼식 전야의 신랑 신부 모습이

엄마의 눈에 참 좋았습니다" 라는 글과 사진.

 

 

드디어 혼인날 아침

조금 전 여섯시를 알리는 종소리가 들렸다면서

시간마다 마을에 울려 퍼지는 종소리는 시간을 초월해 과거로 와 있는 느낌이라 하고,

종소리를 들으며

평생 서로 아끼고 배려하는 복되고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어 가기를... 기도했단다.

 

 

호텔에서 조식을 제공하는 식당에 가보니 고급스럽게 앤틱 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고...

하객용으로 따로 준비된 식탁에서 식사를 하고

 

아침식사 후

결혼식 피로연이 있을 호텔로 옮겨 와서 

부모님을 위한 객실에 들어와 

일주일간 구겨진 채 가방에 있던 예복을 꺼내 다림질을 했다고 

 

 

 

 

이태리는 지금 오후 2시 지났으니 

신부도 신부 엄마도

5시 결혼식을 위한 단장이 한창이겠다

 

  • 지도의 포강을 보니 신부님우리신부님이란 책이 생각나네요,
    뻬뽀네와 돈 까밀로 신부님의 이야기 속에 포강이 많이 나와서..
    베르디의 여관을 아직도 사용할 수 있다니 진짜 놀랍네요.
    참 대단합니다. 우리의 건축 방식과는 확연하게 다른 면을 볼 수 있습니다.
    5년 후에 바르셀로나의 가우디의 성당을 150년 만에 완성한다는데
    꼭 가보고 싶습니다.
    그때는 코로나가 끝나서 마스크 안 끼고 다니고 싶네요.

    • 그레이스2021.09.19 13:18

      이번에 동생 덕분에
      함께 여행하는 듯이 즐거웠어요

      결혼식 사진이 왔습니다
      우리나라의 피로연 비슷한 분위기의 식사 장면과
      야외에서 밴드의 연주에 맞추어
      춤추고 노래부르는...동영상도 있고요
      지금은 하윤이네와 놀고 있어서 나중에 포스팅할게요
      내가 바르셀로나 갔을 때는 2007년이었던가
      큰아들은 런던에서 출발하고
      우리부부는 인천에서 파리 가서 이틀 있다가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아들과 만났어요
      그때의 여행을
      남편은 참 좋았던 여행이라고 합니다

  • 데이지2021.09.19 10:55 신고

    이태리의 고풍스러운 풍광과 우아한 동생분 가족의 결혼식을 향한 과정이 영화처럼 아름답네요!

    • 그레이스2021.09.19 13:22

      동생이 돌아오는 날까지
      계속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와 사진이 올까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 앤드류 엄마2021.09.19 12:16 신고

    미국에서도 결혼식 전날 결혼식에 조연으로 참석하는 VIP 들,
    양가 부모님과 신랑,신부의 들러리와 베스트 맨들이 함께 결혼식 사전 연습을 하고,
    리허설 저녁식사를 하더군요.
    한국에서 가신분들에겐 특별한 경험이 되겠군요.
    결혼식도 아주 멋있을것 같으네요.

    • 그레이스2021.09.19 13:30

      한국에서 동생부부와
      시청 결혼식에 증인이 되어 줄 신부의 친구도 갔어요
      결혼식 다음날
      사돈집에서 초대를 해서 부부가 간다고 합디다
      한국에서는
      조카부부가 신혼여행 마치고 오면
      10 월에 친척과 지인들 초대해서 만찬을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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