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가 해운대에서 클라이밍을 했던 것을 기억 못 하길래
내 휴대폰에서 찾아서 동영상을 보여줬다
윤지도 같이 보더니,
나는?
나는 어디 써?
자기는 왜 안 하냐고 연거푸 묻는다
얼른 대답한다는 게 - "니는 엄마 배속에 있어서 못했다" 했더니,
왕~ 울음이 터졌다
나는 왜 엄마 배속에 있었냐고 억울하다는 푸념을 하면서
전에는 너는 엄마 배속에 있었다 하면 그냥 넘어가더니
재미있는 여행, 탐나는 놀이에는 다 자기는 없다고,
왜 오빠 언니와 같이 낳아주지 않았냐고... 늦게 태어나서 억울하다고 운다.
할아버지가 윤지에게,
엄마 배속에 윤지와 유준이가 같이 있었는데 윤지가 먼저 나온 거야
유준이가 나중에 나와서 아가잖아~ 했더니,
그나마 다행이다 싶은지... 울음을 그친다
2019년 10월 6일
윤지는 8개월이어서 며느리와 집에 있고 아들이 윤호와 유라를 데리고 부산 왔었다
실내 암벽 타기에 처음 도전하면서
끝까지 올라가서 파란색 벨을 눌렀던 유라.
윤호는 올라가다가 중간에서 무섭다고 내려왔다
새로운 운동에 도전하는 건 항상 유라가 용감했고 더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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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2021.10.05 09:58 신고
너무 귀엽고 대단한 유라입니다.
답글
손자나 손녀 생기면 저리 키우고 싶단..생각이 듭니다.
운동 감각이 뛰어나네요.
윤호나 윤지도 잘 자라는 모습 보면서
귀감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레이스2021.10.05 10:13
2019년 10월 6일이니까 딱 2년 전이네요
다섯살이고 만 3세10개월이었는데 그렇게나 용감합니다
담당 직원이 나이가 어려서 안된다는 것을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수준이래요)
일단 도전해보고 아이가 무서워하면 그만두겠다고 했어요
동영상속에 내려오는 마지막 즈음 내 목소리도 나오네요.ㅎㅎ
작년까지는 어떤 운동을 시작해도 유라가 잘했는데,
올해부터는 윤호가 더 잘하는 종목이 생기네요
유라는 점점 여성스러워져서 조심성이 많아졌어요
자주 가서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서
아이들의 말과 행동을 관찰하고 기록할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훗날 다시 보면 큰 즐거움이 될 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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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1.10.05 12:23
윤지의 생각에는 아이 네명 다 엄마 배속에 있다가 순서대로 낳았다고 이해되는 모양입니다
그러니 쌍둥이로 낳은 언니 오빠처럼 자기도 같이 낳아 주지
왜 자기만 늦게 낳았냐고 따지는...
윤지가 나는 왜 없냐고 물어보면
윤호와 유라가 너는 엄마 배속에 있었다는 말을 자주 합디다.
하와이 사진에도 자기만 없고
몇번의 일본 사진에도 자기만 없고...
아이스 하키처럼 따라가서 구경만이라도 했을 때는
나도 키가 크면 할꺼야~ 하거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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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가 어린나이에 자신의 마음을 저렇게 잘 표현하니 귀엽고, 재미있고, 신기하고,
자기주장과 의사 전달력이 뚜렷하니 미래가 기대됩니다.-
그레이스2021.10.06 11:47
윤지는 그 나이에 비해 탁월한 언어 구사능력을 가졌습니다
32개월이니 아직 만 3세도 안된 아이가
형용사와 부사를 사용해서 제대로 된 문장으로 말하고 정확한 단어를 씁니다
어른들이 어떻게 표현하는지 들었던 문장을 비슷한 상황에서 활용하더군요
지난번 토요일에 나를 보더니,
달라진 머리 모양을 바로 알아보고는
색깔이 달라졌다면서 하미 머리가 왜 그래~? 묻더라구요
윤지만 그걸 알아봤으니...
눈썰미도 예리하고 상대방과 공감능력도 뛰어난 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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