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을 앞두고(11월 마지막 일요일에)
아들이 지하 1층의 창고에서 크리스마스 츄리 상자를 가져왔다
(아파트 지하에 각 세대마다 작은 창고가 있단다 )
박스를 풀기 전에
츄리가 세워 질 장소를 정해주고 바닥을 잘 닦으라고 했더니 꼼꼼히 열심히 닦아서
어른들의 잘한다는 칭찬에
창문틀에도 닦고 윤지는 유리창도 닦는다
아이들이 전부 내복 차림인 이유는
저녁에 샤워를 하고는 잠옷(내복)으로 갈아입는데
다음 날 외출을 하기 직전까지는 잠옷 그대로 이다
어른들의 잠옷 개념과는 달리
매일 새로운 잠옷을 입고 다음 날 세탁하는... 반복이어서, 여러 벌의 내복이 있어야 된다
윤호는 레고로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드는 중이다
설명서를 읽고 ... 시간이 많이 걸려서 완성을 했는데
아빠가 현관문 밖에 달자면서 가지고 나가더니 떨어뜨려서 부서졌다네.
열고 닫을 때마다 흔들리는 현관문에는 적당하지 않다고
다시 완성시켜서 츄리에 달았다
츄리 밑에 보면 종이 구겨진 것과 포장지 접어 둔 게 있는데, 유라 작품이다
크리스마스 츄리 밑에는 선물상자가 여러 개 있어야 된단다
아직 선물이 없으니 임시로 자기가 만든 거라 하네
본 건 있어서... ㅎㅎㅎ
유준이의 기어 다니는 속도가 빨라져서
순간적으로 현관으로 혹은 목욕탕으로 달아난다
옆에 있던 어른이 시선을 돌렸을 짧은 순간이 될 수도 있어서 잠깐씩은 게이지에 가두기로 했다
유라가 조립 나무 하나하나를 소독 티슈로 다 닦고
소제기로 먼지청소 후에 아빠가 바닥을 닦겠다고 했으나 자기가 닦겠다고 저렇게나 열심이다
윤호 유라 생일은
일주일 전에 우진이네가 와서 약식으로 생일파티를 했었고
또 외가에 가서도 생일 축하를 받아서
정식 생일파티는 12월 5일(일요일)에 친구들을 초대해서 하기로 했단다
토요일 아이스하키 수업 가면서
선물 봉지를 20개 만들어 가져 가서 (같은 수업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에게 나누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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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러고보니 낼모래가 12월이고
답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군요.
11월 반절은 한국에 가 있었고 나머지 반은 격리상태라
집안에 갖혀있다보니 11월은 도둑맞은 기분입니다.
물론 한국에서의 값진 추억이 있지만
그것은 현실이 아니라 마치 꿈을 꾼듯합니다.
아이들이 저렇게 함께 준비하는과정부터
벌써 올해의 크리스마스 추억이 만들어 지기 시작했네요.
정말 값진 추억입니다.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시간부터 산타할아버지가 오는 그날까지 얼마나 설레는 날이 되겠어요.
제 마음이 다 설레는 포스팅입니다.
저도 자유의 몸이 되면 슬슬 행동재개를 해야겠어요-
그레이스2021.11.29 15:57
아~ 맞다~!
도쿄 돌아가서 2주간 격리생활을 해야 하니 집 밖으로 나갈 수가 없겠네.
주말마다 아들과 옛 이야기를 할 주제가 생기네요
이번에는 어머니 아버지가 기억하시는 첫 크리스마스는 무엇이냐는 물음에
초등 3학년때 크리스마스 행사에 호기심이 생겨 두 달 전부터 학교앞 교회에 갔었던 ... 연극연습과 노래연습 등등...
그 때의 일이 떠올라서 옛이야기를 했어요
두 아들의 어린시절 이야기도 나오고요
윤호 유라는 자기들 기억,
아니 기억하지 못하는 더 이전의 사진에 남은 것들도 기억이라고 얘기합디다
나중에 손주가 있는 할머니들 보시라고 교육에 관한 글을 하나 쓸 예정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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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방바닥 창틀 꼼꼼히도 닦네요
답글
저희 손녀딸도 울면안돼 울면안돼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안주신대요~~~
계속 흥얼 거리며 다니더라구요
감기는 다 나았는데 이번주 까지 청주에 있어서
외가로 친가로 예쁘긴 한데 왔다갔다 제가 바빠요ㅎㅎㅎ-
그레이스2021.11.30 10:21아들이 계속 크리스마스 음악을 켜 놓아서
캐롤을 화제삼아
외국의 가수가 불렀던... 20대에 좋아했던 ... 남편도 50년 전의 추억도 얘기하고
윤호 유라는 아는 곡이 나오면 따라 부르고...
이미 크리스마스 기분을 냈습니다
산세베리아님은
아직 손녀가 한명이라서 한결 쉽겠다는... 말을 하면 안되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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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청소 열심히 하네요. ㅎㅎ
답글
유준이가 이젠 종횡무진이군요. 바짝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츄리를 해야할 때네요. 오늘 우리도 장식을 하려고 했더니 비가 옵니다.
우리는 밖에서 보이는 마당에다 작은 츄리를 설치하는데, 올해는 전구를 좀 더 사야하나 싶습니다.
시골엔 밤에는 깜깜한데, 우리 집 츄리의 불빛이 등불처럼 아늑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저는 어저께부터 몸살이 있어서 약 먹고 있습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그레이스2021.11.30 11:44저걸 꺼내니까 사방에 먼지가 날려서 어른은 소제기 돌리고 아이들은 닦고 ...
제법 노동을 했어요
4시에 입주아줌마가 와서 다시 정리를 했어요
깜깜한 밤에 마당에 반짝이는 츄리가 있으면
지나 다니는 이웃들에게 반갑겠어요
몸살이라니 ... 아이구 어쩐대요?
잘 먹고 푹 쉬고 조리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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