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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브래지어 연결고리

by 그레이스 ~ 2022. 3. 11.

구매한 시기는 아마도 2017년이었을 거다 

기존에 사용하던 것들 다 버리고 한꺼번에 베이지색 3개 검은색 2개 감청색 하나. 

4년 반이 지났으나 실제 사용한 기간은 2년 남짓 된다  

2020년 1월 사고 이후로는 브래지어 하고 외출할 일이 병원 말고는 별로 없었다 

수술하면서 엄청 빠졌던 체중이

그 해 가을이 되도록 많이 늘지 않아서 불편이 없었는데 

 

점점 체중이 늘면서 몸통만 두루뭉실이가 되어 캡은 맞는데 가슴둘레 사이즈가 안 맞네 

속옷을 판매하는 숍에 가면 연결고리를 살 수 있을텐데

2 년째 백화점에 안 가봤다 

다이소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연결고리

세상에나~!

3개 1000원이란다 

내가 필요한 건 베이지색인데 

베이지색은 다 팔려서 없고 검은색만 있다니까 어쩔 수 없이 한 세트를 샀다 

 

 

임시방편으로 베이지색에 검정후크를 꿰매 놓으니

공자님 부인이 흰옷에 검정천을 덧붙여 꿰매어 놨더라는 일화가 떠오른다 

약간 모자라는 부인을 나무라기보다 그 옷을 입고 외출을 하셨다는...

베이지색 스웨터를 입으려고 검은색 후크로 연결했으나 

세탁할 때는 실밥을 풀고 분리해서 빨아야 할테고 

다음에 입을 때는 베이지색 후크를 다시 사 와서 제대로 연결해야겠다

 

  • 키미2022.03.11 23:00 신고

    진짜 다이소에는 다 있습니다. ㅎㅎ

    답글
    • 그레이스2022.03.12 06:48

      다이소는 정말 별별 것들이 다 있어서
      필요한 게 아니라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오늘은 3주만에 서울 갑니다

  • 토론토 양배추2022.03.11 23:57 신고

    연결고리때문에 버릴수도 없었을터인데
    잘되었네요.
    색깔 때문에 비치는 옷을 입을수는 없겠지만
    다시 가셔서 같은색 연결고리를 사시면
    앞으로도 몇년은 끄덕없이 사용하실수 있을거
    같습니다.
    정말 다이소에는 없는게 없나 봅니다.
    여기는 다이소 물건을 한국마트에서 파는데
    종류도 별로 없지만 가격은 두배에요.
    그런데 정말 볼품없는것들만 있더라구요.
    다이소 물건이라고 다 좋은것은 아닐테지만요.

    답글
    • 그레이스2022.03.12 07:04

      컵은 자기 사이즈이고 디자인이 맘에 드는데 가슴둘레가 맞지 않아 불편하면
      제품을 만든 본사로 보내면 원하는 만큼 길이를 늘려줍니다
      연결고리를 따로 판매하지 않을 때
      본사로 보내서 수선해 달라고 부탁했더랬어요
      이제는 연결고리도 폭이 넓은 것 폭이 좁은 것 다양하게 나와서 정말 편리합니다
      속옷 매장에서는 한개에 2000~3000 원 했어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좀 더 잘 만들었겠지만요
      다이소는 3개 천원이니 이렇게나 싸다니... 하고 놀랐습니다

  • 데이지2022.03.14 17:30 신고

    그레이스님의 알뜰하심에 감탄했어요! 절약도 되고 환경에도 좋고, 정말 일석이조네요. 다이소에는 다있소네요.

    답글
    • 그레이스2022.03.14 18:14

      2006년이었나 그 즈음에 프랑스 수입제품 브래지어가 화려하고 예뻐서 샀었는데
      1년 지나고 가슴둘레가 갑갑해서 불편하다고 했더니 바로 서울로 보내서 고쳐줍디다
      그 이후로는 캡이 잘 맞고 형태가 맘에 들면 가슴 밑둘레가 불편한 사이즈라도 구매했어요
      연결후크는 (개별 판매하는 건) 훨씬 뒤에 나왔을 거예요
      아무튼 1개 3000원이 아니라 3개 1000원이라 해서 놀랐어요

  • christine2022.03.15 10:56 신고

    저번에 디올 스타킹 포스팅도 글코.. 이번 포스팅도 ..진짜 대단하십니당~ 사람은 부모를 잘만나야하고 물건도 주인을 잘만나야한다는걸 깨달게되네요~

    전 정리정돈, 특히 수납에 약하고 물건관리를 제대로 못해 어릴때 옴마한테 혼도 많이나고 자랐는데 저의 약점을 커버해주는 남편을 만나서 다행으로 생각합니당^^ ㅎ

    답글
    • 그레이스2022.03.15 13:20

      내가 생각해봐도 물건 간수를 잘하는 편이네
      브래지어를 박스에 정리한 것처럼
      사소한 소품도 품목별로 정리되어 있어서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찾느라 당황하는 일은 거의 안 생긴다
      나는 정리정돈을 잘하기보다
      물건을 하나 사면 엄청 아끼고 오래 쓰는 타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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