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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 하영 하준

하준이 생일

by 그레이스 ~ 2022. 6. 23.

6월 23일 하준이 생일이다 

해 뜨는 방향이 어느 쪽인지 며칠 전에 살펴봤으니

떠오르는 해를 보려고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다 

 

정각 5시 30분에 멀리 산 위로 해가 보인다 

아이의 건강과 행운을 빌고 휴대폰을 가져와서 사진을 찍었다 

 

 

화요일 재활치료 다녀오면서 

국거리 양지와 엘에이 갈비 1.5킬로를 사 와서

갈비는 핏물 빼고 양념해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저녁 늦게 미역국 한 솥 끓여서 

어제 아들이 와서 가져갔다 

 

하윤이 하영이는

할머니 미역국은 말하지 않아도 먹어보면 안다 하고(마른 홍합과 표고버섯이 조금 들어간다) 

할머니가 끓인 미역국이 최고로 맛있다고 해서 할머니를 기쁘게 한다 

하준이는 아직 그런 말은 할 줄 모르지만

미역국에 밥 말아서 한 그릇 뚝딱 먹는 사진이 카톡으로 온다.

 

 

 

  • 토론토 양배추2022.06.23 09:07 신고

    할머니가 한 미역국이 최고로 맛있다고 하니
    그맛에 만들어 주게 되지요.
    아이들은 거짓말을 못하니까요.
    그레이스님은 아들 며느리 손주들까지
    생일이며 이것저것 챙기시고
    최고의 할머니십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2.06.23 09:38

      큰손녀는 뭐든지 할머니가 만들어 주시는 건 다 맛있다고
      몇 년 전에도 돼지 등갈비를 해서 보냈더니
      먹으면서 자기가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 사진 찍어서 부산 보내라고... ㅎㅎ
      둘째 손녀가 처음 말을 배울 때,
      부산 와서 무를 채썰어 들기름에 볶아놓은 나물을 먹어보고는
      마찌쪄요~ 하면서 손으로 집어 먹던 그 모습도 눈에 선 합니다
      그 후로 우리부부는 맛있다 하지않고
      마찌져요~ 를 오랫동안 흉내냈어요

  • 눈꽃2022.06.23 11:01 신고

    그레이스님 안녕하셨어요~
    하준이 생일 축하합니다^^
    건강하게 사랑 많이 받고 무럭무럭 잘 자라길 바랍니다.
    그레이스님의 정성으로 하윤,하영,하준이 맛있게 먹고 즐거우니 정말 좋으시지요.
    그레이스님 오래오래 건강하셔야 합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2.06.23 11:55

      고마워요 눈꽃님~^^
      작은며느리가 모르는 분에게 축하 받은 걸 알면 많이 기뻐할 겁니다

      이제는 환자가 되어
      몸이 예전 같지 않은데도 미역국 한 냄비 못 끓여주는 건 ... 생각만해도 슬퍼지네요
      힘들면 중간중간 쉬어서라도 계속 할 것 같아요

  • 키미2022.06.23 13:13 신고

    하준이 생일 축하합니다.~~!!
    하윤이 어릴 때, 부산으로 가서 생일파티 하던 거 생각납니다.
    할아버지랑 헤어지기 싫다고 통곡하던 일도 ㅎㅎ
    할아버지가 낚시를 못하셔서 좀 스트레스가 쌓이신 건 아니신지. ㅎㅎ
    동해 쪽으로 낚시 한 번 다녀오시면 좋겠네요.
    미역국 맛있겠습니다.
    저도 저녁에 미역국 한 번 끓여볼까 싶으네요.
    장마 시작된다니 또 습기 엄청나게 나오던 부산 그레이스님 댁이 생각납니다.
    그때 어마어마하게 제습기 돌렸는데...어쩐지 제가 부산이 그리워지는군요. ㅎㅎ

    답글
    • 그레이스2022.06.23 13:47

      고맙습니다 키미님~^^
      우리 손자 손녀들 출생부터 성장과정을 전부 지켜 본 키미님이니
      아이들 에피소드중에 기억나는 게 많겠어요
      내가 말하면 얼른 떠올려서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요

      낚시를 못 가서 스트레스가 쌓인 것도 맞고, 코로나 이후 친구나 지인을 못 만나는 것도 답답할테고요
      다음주에 여동생 집에 다녀 올 예정입니다
      판교에 사는 남동생이 우리집에 와서 차를 두고 같이 갔다가 1 박하고 오려고요
      서해안 바닷가를 거닐고... 술 마시며 바베큐 파티도 하고요

      오늘 여기도 비가 옵니다
      비가 오는중에도 남편이 창문을 열어놔서 거실 습도가 75% 가 되었네요

      옷방은 제습기를 켜 놨어요
      지금 얼른 가 보니 습도가 54% 인데
      50% 아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스톱될 겁니다
      부산에서는 제습기 2 대를 계속 켜놔야 했고 또 에어컨을 함께 켜놓기도 했었지요
      제습기에서 세숫대야 가득 할 정도의 물을 하루에 두 번씩 버렸잖아요

  • 여름하늘2022.06.24 00:03 신고

    하준이 생일은 잊을래야 잊을수가 없네요
    우리 지원이와 같은 날이니까요 ㅎㅎ
    하준이가 할머니께서 끓여주신 미역국을 먹으며
    굿 미소 짓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그 모습에 할머니께서도 보람을 느끼시겠구요

    답글
    • 그레이스2022.06.24 06:46

      지원이와 같은 날이구나~
      앞으로도 하준이 생일에는 지원이도 생각나겠어요

      어제는 저렇게 환 하게 해가 뜨는 모습을 봤는데
      오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서 오늘 아침에는 멀리 안개가 자욱합니다
      장마철이 시작되었다네요

  • christine2022.06.24 18:22 신고

    훈남하준이 할머니 바램대로 건강하고 똘똘한아이로 성장하길바랍니당~ 그레이스님은 부산서도 용인서도 전망도 좋은데다 일출을 볼수있는 집에서 살고 계시네용 ㅎ 큰 축복입니당^^

    답글
    • 그레이스2022.06.24 19:34

      윤정씨, 고마워~~^^
      맞아~
      계속 전망도 좋고 또 일출을 볼 수 있으니 행운이네

      • 데이지2022.06.25 21:40 신고

        손자 생일 미역국을 꼭 끓여 주시고 떠오르는 해를 보며 밝은 앞날을 기원해 주시는 할머니!
        늘 감탄하며 배우게 됩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2.06.26 08:39

          첫손녀 하윤이 두번째 생일부터
          여름휴가겸 해마다 부산에 와서 하윤이 생일상을 내가 차렸어요
          아들 며느리 먹을 음식도 푸짐하게 하고요
          해마다 그렇게 쭉 했는데
          사고 난 그 해 팔월에는 못해줬어요

          손자 손녀 생일에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건강과 잘되기를 비는 건 친정 할머니 따라하는 겁니다
          어릴 때
          할머니의 그 모습이 참 좋아 보여서
          두 아들을 키우면서도 계속 그렇게 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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