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유라가 다니는 학교는 6월 첫 주에 방학이 시작되었다
아이가 4 명이나 되는 집에
여덟 살 쌍둥이가 하루종일 집에 있는 건 전쟁터와 비슷할 거다
그래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 시에 시작하고 오후 3 시에 마치는 중국어 학원에 등록했단다
외국인 학교 가까운 곳에 중국인 교사들이 가르치는 학원인데
수강생은 화교 자녀들이 많겠지만
외국인 학교에 다니는 여러 국적의 아이들도 같이 신청했다고 한다
학교에서 중국어가 교과 과정에 있는 외국어라서
자주 듣고 친숙해지는 게 좋겠다고 결정한 듯
윤호가 토요일 할머니를 만나서 푸념을 한다
학교는 방학을 했는데도 마음 껏 놀지도 못하고 또다시 학원을 다니 게 되었다고.
아빠가 여름휴가로 회사 안 가게 되면 너희들과 여행 간다 하더라
3 주간만 중국어 배우러 다니는 거야
그 말을 듣고도 좀 억울한 표정이다
방학중에도 토요일 일요일은 아이스하키 수업하러 다닌다
아침 8시에 출발한 날은 마치고 집에 오기 전에
아빠랑 셋이서 키즈카페도 가고,
아이스하키 체육복 그대로 놀이터 가서
한 손만 잡고 회전하는 묘기도 보여주고
순발력 테스트도 하고
어느 날은 엄마와 전시회도 가고(아이 넷 외출 때는 아줌마도 동행한다)
집에서 굼틀굼틀 괴물 놀이도 하고
윤지는 유준이와 소꿉놀이도 하고 (가짜 도너스를 입에 넣은 유준이를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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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학교라 여름방학이길어 방학프로그램에 많이 참여 시켜야겠네요~ ㅎ
어릴때 중국어를 현지샘한테 배우는것도 좋은 경험이 될거같아요^^
딸아이반에 중국칭구들이 여러명있는데
2주전에는 칭구가다니는 중국인 교회에 따라가서 예배도 보고 노래도 배워오더라구요 ㅎ
답글-
그레이스2022.06.27 13:33
여름방학이 두 달이나 되어서
각종 스포츠와 학습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여행도 가야하니 한가할 틈이 없더라
7월 3째주에 아이 셋 데리고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가는데,
아들은 휴가 일정에 맞춰 먼저 귀국하고 며느리는 아이들과 며칠 더 있다가 오는... 그렇게 들었다
2019년 휴가에는 아들 며느리 둘이서 같은 코스로 다녀왔고 우리가 서울 가서 아이들과 생활했었다
아이들에게 미국이 처음이라
윤호 유라의 첫 느낌이 어떨지 나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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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유라, 윤지의 미국 여행기 기대됩니당^^
저는 지금 우울모드네요 ㅠㅠ딸아이가 지난주부터 기침을해서 이틀 결석시키고 데리고 있었어요..
집에서 푹쉬고 하면 괘한긌지 했는데... 토요일에 거의 기침이 멈춰서 안심했는데
어제 새벽부터 다시 시작해서 오늘도 결석하고 집콕하고 있네요 ㅠㅠ
기침외엔 딴 증상은 없지만그래도 혹시나 해서 지난 목욜에 GP( 주치의)한테 연락하니..
이달말까지 예약꽉차서 안받아준다하고
어제 기침이 더 심해져서 24시간 하는 병원에 가보니 대기시간이 6시간이라 하더라구요 ㅠㅠ
접수해놓고 집에서 기다리고있다가 간호사가 전화해줘서 어제밤 11시쯤 겨우 닥터 만나고 왔어요...
여긴 겨울이라 지금 유행하는 upper respiratory infection( 상기도감염) 이고
길면 증세가 2~3주까지 간다고하는데 약처방도 안해주고 걍 물많이 마시라고만 하더라구요...
세상에 애가 5일넘게 기침을 하는데도 약처방을 안해주네요..
한국선 절대 있을수없는 일이에요!! 이나라에선 아프면 진짜 답이 없습니당... ㅠㅠㅠ
아프면 암때나 갈수있는 집근처 소아과 넘 그립네요...
한국선 여기보다 공기가 훨씬 안좋고해도 기침하면 소아과 뛰가서 처방받은 약묵고
도라지배즙마시고 푹쉬면 2~3일후엔 기침뚝 했거든요 .. 흑흑..
답글-
그레이스2022.06.27 15:11
아이고~ 우짜노?!!
아이가 아픈데 엄마는 당연히 우울모드가 될 수 밖에
접수하고 6시간 대기했다가 의사 만나고 왔다니... 한국에서의 의사진료가 얼마나 생각 나겠어?
우리나라가 병원 접근성은 세계 최고라는 찬사를 들을만 하지
스위스에 살고있고 아이 입시에 코로나가 겹쳐서 6년만에 한국에 왔다는 사람이
인천공항 화장실 고급시설과 깨끗함에 놀라고
어딜가나 판매하는 사람들 친절하고 지하철에서나 질서를 지키는 시민들의 차분함에 감탄하고
치과에 갔더니 다음날 바로 치료가 다 되는 의료 서비스와
스위스와 비교도 안되는 가격에 감탄의 연속이었다고
한국이 이렇게나 발전했고 좋은 나라인 줄 몰랐다고 써 놨더라
그 글을 읽으면서 새삼 우리나라의 좋은 점에 감사한 맘이 들었다
우울한 마음 떨쳐버리고 씩씩하게 이겨보자
빨리... 수아가 나았다는 소식이 오기를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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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나라도 아니고 세계 최고 선진국인 스위스 교민이 인정하셨으면 한국의료시스템의 위상도는 논할필요가 읍죵~
여기 저와 친분있는 교민분도 작년에 치과치료를 하면서 많이 힘들어했습니당..제가 보기엔 신경치료 받고 새로 씌우면 되는 별 그리 어려운 케이스도 아니였는데
치료를 받고오시면 고통이 넘 심하다고 하시고...
제가 올 1월에 다시 왔을때도 계속 그런상태여서 좀 이해가 안갔어요...
지인 남편분이 보다보다 안돼서 여기선 도저히 해결이 안되니 한국들가서 치료받고 오라하셔서
한달전에 급하게 들어가셨어요..
지금 김해에 사는 동생네 근처 치과를 소개받아 치료받고 계시는데
진짜 여기선 두달동안 치료받을건 한국선 일주일이면되고
신경치료후에 여기선 아파서 며칠동안 밥도 못먹었는데 한국선 후유증도 하나도 없다고...
뉴질 시민권자라 의료보험혜택이 없어도 비보험 치과치료비가 여기보다 훨씬 싸고
외국서 왔다니 예약도 금방금방 잡아주시고 한다 하시더라구요..
여기선 첨 치료받은 치과에서 몰 잘못해서
젤 유명한 보철전문의 찾아 갔는데도 해결이 안되던일이
한국선 지방에 걍 평범한 동네치과의사도 다 한다고하면서 전화를 주셨더라구요~
아이가 누릴수있는 환경이 넘 좋아타국생활을 하면서 힘든상황이 생겨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지내려고 노력하는데
함씩 이렇게 한국에선 넘 당연히 지나갈 일도 여기선 며칠이 지나도 해결이 안돼서 혼자 전전긍긍하고있음
멘탈이 퐉 무너지네요 ㅠㅠㅜ
한국사회에 부정적이고 헬조선이라는 단어를 쓰는 사람들진짜 넘나라가서 고생 해보고 함 아파보면 그런소리 쏙 들갈낍니당~
답글-
그레이스2022.06.27 17:18
스위스에서 온 그 사람도 치과에서 보험없이 치료했는데 스위스의 3분의 1도 안 된다 하더라
예약없이 갔는데도 다음 날 치료할 수 있었다고 스위스였으면 얼마나 기다렸을 지 모른다 하고.
우리나라가 써비스부분이 빠르고 실력도 뛰어나잖아
집에 가전제품이나 시설이 고장이 나서 기사를 불러도 당일 아니면 다음 날 오고
큰 마트에 가면 원하는 식재료 외국 것도 다 들어 와 있고
내가 먼저 상냥하게 말하면 어디에 가도 넘치게 친절하고
그래서 나는
누가 뭐라고 불평을 해도 우리나라가 살기좋은 곳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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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둥이들 하트 포즈사진 너무 귀엽습니다
답글
윤호가 눈을 감으려는 찰라에 사진이 찍혀서 참으로 아쉬운 사진이네요
꼬마들이 체력이 참으로 대단합니다
평소 등산도 하고 아이스하키도 하고...
단련된 몸이라는걸 철봉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고 알았습니다.
네꼬마가 한자리에 앉아있는 모습을보면
참으로 흐믓하실것 같습니다-
그레이스2022.07.02 21:01
오늘도 아이스하키 수업 다녀와서
놀이터에 가서 놀고싶다고 했으나
너무 더워서 안된다고 차라리 수영장 가자 고
오후 늦게 포시즌 호텔에 아이 셋 데리고 다녀왔어요
나는 유준이랑 놀고 ( 유준이가 정말 순합니다)
할아버지는 아들 자동차 써비스 기사 불러서
대신 점검 받아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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