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라도 매일 중국어 공부하러 학원 가야 하고
토요일 일요일은 아이스하키 수업이 있다고 푸념한 윤호 말대로
평일에는 오전 9 시에 학원 가고
윤지는 참관학생으로 언니 오빠 따라 학원에 가서
중국어 공부하는 구경도 하고 점심도 먹고
색종이로 아이스크림 만들기 (스티커를 옆에 붙여놔서 빠르게 이해가 된다)
진짜 학생들보다 더 신이 났어요
토요일 일요일도 쉴 틈없이 빡빡하게 스케줄을 만들어 놓는 아빠가
다음 주 토요일 우진이형 집에 놀러 가는 걸 이번 주 토요일로 착각해서
윤호 유라 오후 스케줄이 없어져버렸다
아무것도 안 한다고 하니까
유라는 놀이터에 가자고 적극 희망했으나 날씨가 어지간해야 말이지
기온이 33도가 넘는다는데 땀 뻘뻘 흘리면서 우찌 운동하냐고 말리다가
엄마 아빠가 운동 다니는 호텔 수영장에 가자는 아빠 말에 환호성을 지르며
집에서 수영복을 입고 그 위에 겉옷을 입고 가는 차림으로 나갔다
작년에 유라가 입었던 수영복을 올해는 윤지가 입고
유라는 새 수영복으로
윤지가 티셔츠와 치마를 입기 전에 수영복 차림이 이뿌다고 꼬셔서 겨우 한 장 찍었다
양쪽 손목과 발목에는 모기 퇴치하는 향기가 나는 팔찌라네
자기는 모기가 물 면 안되니까 여러 개가 필요하단다
예쁘게 땋은 머리를 해 줬는데
여러개의 핀을 혼자서 꽂느라 앞머리가 다 헝클어졌다
윤호 유라는 수영 레슨을 오래 다녀서 이제는 자유형도 제법 잘한다
언니 오빠가 아이스하키 레슨 간 시간에
윤지는 퍼즐도 하고 소꿉놀이도 하고
엄마 대신 설거지를 하겠다고 디딤대 위에서 발 뒤꿈치를 들고 물장난을 하고 있으니
유준이가 얼른 뒤에 붙어 섰다
바로 다음 장면은
유준이 데려가라는 윤지와 안 가겠다는 유준이의 힘겨루기가 있었고
일요일 오후
외할아버지 (그림 동호회) 작품 전시회에 가서
할아버지 작품 앞에
아이들 저렇게 줄 세우는 건 내 아들 말고는 할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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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둘째 꼬마도 어울림이 참 이쁜데
답글
셋째 넷째 꼬마들의 어울림도 너무 예뻐요
윤지 뒤에 딱 붙어서서 웃고있는 유준이
그사진 참 좋습니다-
그레이스2022.07.05 06:34
윤호 유라는 서로가 가장 친한 친구에요
잠시만 안 보여도 찾고 챙기고...
조금 더 크면
자연스레 동성 친구와 더 친해지겠지만요
윤지가 언니 오빠는 3년 3개월 차이가 나니까
같이 놀기에는 아무래도 수준이 안 맞고
유준이와 둘이 있으면 두살차이 누나로 딱 좋은데...
언니 오빠 따라 하고싶어서 큰애들 집에 없을때만 유준이와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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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2.07.05 06:47
아들부부는 신혼시절에도 농담삼아 아이가 4명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었어요
테니스 선수 페더러 처럼 쌍둥이로 두 번 낳아서 아들 둘 딸 둘 되면 좋겠다고요
설마 진짜로 4 명이 될 줄은 생각도 못했겠지만요
윤호가 역활놀이나 상상가족 놀이 하는 걸 봤더니
꼭 아이가 4 명 있는 상황입디다
보통 가정에는 아이가 둘이어서 상황놀이를 하면 엄마 아빠 아이 둘 그렇게 놀이를 할텐데
윤호는 자기가 동생이 셋이니
놀이를 하는 중에도 아이는 4 명이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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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님 안녕하셨어요~
답글
아이들이 바쁜 방학을 보내고 있네요.
식판 앞에두고 있는 윤지의 미소가 참 예쁩니다^^
아이들 방학계획을 짜는 엄마,아빠도 고생이 많고요.
질문 드려도 될까요? 아이들이 방학에도 바쁜일정으로 불평할때는 어떻게 이야기 해줘야 할까요?
윤호만해도,벌써 푸념을 하는 것 같은데요,(어린 마음에 당연하지요) 동기부여를 잘 해줘야 겠지요?
더운오늘도 4남매와 가족들 화이팅 입니다!-
그레이스2022.07.05 11:28
화요일 재활치료 다녀와서 쉬고 있어요
학교 방학이면 놀아야 하는데
방학중에도 바쁜 일정이어서 불평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이야기해주는 게 좋을지는 좀 길게 답변해야 하니까
글을 새로 쓰는 게 좋겠어요
질문하신 내용으로 새 글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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