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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 하영 하준

하영이 (만 4세) 생일 파티

by 그레이스 ~ 2022. 8. 1.

하영이 생일이 12월 4일인데,

생일파티는 토요일 저녁에 하기로 했다.

할머니가 들고 온 생일용품이 궁금하다며 풀어보고싶어 하길래,

가랜드는 우리가 도착한 금요일 저녁에 달아놓고 풍선도 불어서 다 매달아놨다.

 

하윤이는 동생 생일이라고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마음으로는 시샘이 나서 몇번이나 삐졌다며 새침해서 방에 들어가고,

속상하다고 울먹이고...

머리에 쓰는 꼬깔모자를 하영이 것과 똑같은 것을 사러 나가야 될 지경이 되었다.

하영이 생일선물을 사러 백화점에 가서 하윤이 선물도 하나 사주면

더 이상 샘내지 않기로 할아버지와 약속을 하고,

토요일 낮에 백화점에 다녀왔다.

 

 

 

 

외출복 입은 그대로 생일파티를 했으면 더 예쁘게 사진이 찍혔을텐데,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다섯시에 퇴근한다고 연락이 온 아들이 차가 막혀

집에 도착하는 시간이 늦어지는 바람에

아이들은 저녁밥을 먹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아빠를 기다려서

파티옷 차림이 영~ 안 좋다.

 

케잌에 촛불을 켜놓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과 촛불을 끄는 모습은 며느리가 찍어서

사진이 오면 추가로 붙여야 겠다.

 

토요일은 파티를 하고,

일요일에는 큰아빠 가족과 놀이를 하고 헤어질때는 큰엄마의 선물을 받고,

(다행히도 하윤이 하영이 선물을 똑같이 준비해서 하윤이의 울음 터지는 일은 막았다)

 

 

어제 월요일에는 (엄마가 선생님께 메모를 보내서)유치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이 축하해줬다고 하고,

유치원 마치고 집에 와서는 이웃에 사는 이모와 사촌이 와서 또 축하를 해줬다고 한다.

하영이는 만 4세 생일을 오랫동안 기억할 것 같다.

 

 

하영이 4 세 생일이 특별했던 이유가 있다.

하영이가 보기에

언니는 생일 때마다 부산 가서 할머니가 파티를 해 주는데 자기는 한 번도 그런 파티를 못했다고 

자기 생일도 부산 가서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란다 

(하윤이 생일은 8월이라 여름휴가를 그 시기에 맞춰서 내려오니 부산에서 차려준다)

그 말을 며느리에게서 듣고 어찌나 마음이 짠 하고 아픈지...

이번 생일은 할머니가 파티 준비해서 너희 집으로 가겠다고 했었다

큰며느리에게도 부탁해서

다음날 키즈카페에서 가족모임을 했고 

또 유치원에도 생일 음식과 친구들에게 주는 선물을 보내서

반 친구들과 선생님의 축하를 받았다고 

 

 

 

 

  • 그레이스2017.12.05 10:46

    이번에는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아기들 때문에 레스토랑은 아예 포기했어요.
    대안으로 생각한 게, 아기들 놀이방이 있는 곳으로 정했습니다
    다양한 놀이로 한시간 이상 기운을 뺀 후에 음식을 주니까 앉아서 잘 먹더군요.
    밥을 다 먹은후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두 손녀와 할아버지는 여러가지 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거실에서 할아버지 양 옆에 누워 잠을 자고,
    헤어질 때는 울면서 아쉬워하고... 그랬어요.
    다음에 또 만날꺼니까 울지 말라고 했더니,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잖아요~" 합디다.
  • 키미2017.12.05 20:36 신고

    우와~~~~~~~~~~!!! ㅎㅎ
    아기들이 이제 화면에 꽉 차네요. ㅎㅎ
    하윤이보다 하영이가 더 어른스러운가요?
    하윤이 생일엔 하영이가 안 그랬던 거 같은데..ㅎ
    하영이 동생도 많이 컸네요.
    그레이스님과 부군은 더 젊어지신 것 같아요.
    식구들이 모여 있으니 참으로 좋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7.12.05 21:45

      맞아요~!
      하영이는 언니 생일에 부러운 듯 바라보기만 했는데,
      하윤이는 저렇게나 질투를 합디다.
      항상 자기가 주인공이어야 되고,먼저 가져야 된다는 욕심이 있는 모양이에요.
      다음에 하윤이 생일때도 똑같이 나눠 줘야겠어요.

      준이는 이제 이유식을 시작했어요.
      나는 준이처럼 순한 아기를 처음 봤습니다.
      눕혀놔도 울지않고 혼자서 놀아요.
      눈만 마주쳐도 환하게 웃고,칭얼거림이 전혀 없어요.
      가족이 다 모여서 흐뭇했습니다.

  • 여름하늘2017.12.06 23:41 신고

    우와 손주가 다섯이 한자리에 있으니
    정말 멋지네요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를듯해요
    하준이는 아빠를 많이 닮았네요

    답글
    • 그레이스2017.12.07 07:32

      두 아들에게 아들 딸 골고루 있는 게 참으로 감사하고 만족스러워요.
      예쁘게 잘 자라는 아이들,
      고마운 며느리들.
      우리 부부는 더 이상 바랄 게 없을만큼 만족한 삶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