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잠자리에서 하윤이가 불쑥 하는 말이,(잠들때 까지 엄마가 아이들방에서 같이 있어준다)
"내일은~ 부산에 쫌 가야겠어" 하더란다.
부산에 관해서나,할아버지 얘기도 안했는데,
갑자기 나온 말이라서 엉뚱하고도 당황스러웠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 말을 전해들은 할아버지는,"나도 애들이 쫌 왔으면 좋겠어~"따라 하시네.
동시에 웃음이 터졌고...
나날이 발전하는 어휘력과 말솜씨에 아이의 성장을 실감하게 된다.
작년에는 부산 다녀 간 이후에,
날마다 부산 가야하는 이유를 한가지씩,
할아버지가 보고싶다~
바다가 보고싶다~
모래가 보고싶다~
물고기가 보고싶다~ 말하면서 조르다가,
그래도 안된다 하니,나중에는 "할아버지집에 있는 모기가 보고싶다~" 라는 말도 했었다.
아침에 일어나면,부산을 꼭 가야하는 이유를 찾아서 엄마에게 부탁하더라고 했는데,
올해는 컸다고 표현 방법이 달라지네.
다음달에 만나면,
어떤 어휘선택으로 나를 놀라게 할지... 기대된다.
휴일에,
어른들 옷 입어보고,고르는 동안,한쪽에 앉아서 동화책을 보는 아이들.
한자리에 앉아서 차분히 기다리는 아이들을 보고,
매장에 있던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칭찬을 했을지...그 장면이 눈에 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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