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남편과 내가 언쟁을 하는 모습을 보고 유라가 한 말이다
맞아~ 맨날 싸워~! 윤호도 덧붙이고
할아버지 때문에 아이들 버릇이 엉망으로 된다고 잔소리를 하고
남편은, 잔소리해도 소용없을 테니 말하지 말라고 하신다
유준이 윤지가 할아버지와 밖에 나갔다 오더니 부라보콘 하나를 먹으면서 들어온다
유준이에게는 쥬스를 한 병 사 주시고
유준이 쥬스는 압수하고 요구르트를 줬으나
윤지에게는 그만 먹자가 안 통한다
절반 먹었을 때 너무 많은지 냉동실에 뒀다가 나중에 먹겠다고 하네
오후에 절반 남은 부라보콘을 먹는 중에
아이스하키 마치고 윤호 유라가 들어와서 그 모습을 봐 버렸네
윤지가 먹었으니 나도 당장 아이스크림 먹겠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나는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다고 잔소리를 하고
남편은 아이스크림 먹는 게 뭐가 잘못이냐고 목소리를 높이고
식사 전에 단 것을 먹으면 밥맛이 있겠냐고...
우리 집에서는 남편 마음대로 하거나 말거나 참견을 안 하는데
아들 집에서
아이들이 잘 지켜오던 식사예절이나 일상생활의 규칙을
할아버지 때문에 안 지켜도 되는 상황이 벌어지니
나는 그 걸 보고 절대로 못 참지
그 자리에서 바로 지적하고,
아이들에게도 안된다고 중단하라고 말한다
엄마 아빠가 언쟁을 하는 일이 전혀 없으니
아이들이 보기에
목소리를 높여서 말하는 사람은 우리뿐이다
그래서 아이들 눈에는 맨날 싸우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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