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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유라 윤지 유준

수요일에 서울로?

by 그레이스 ~ 2022. 11. 2.

토요일이 아닌 수요일에 서울 갈 일이 생겨서

오후 늦게 출발할 예정인데 벌써 가방에 들어갈 옷이랑 물품을 챙겨놨다 

빨래 한 통 돌려서 널어놓고

 

윤호 유라가 다니는 학교는 이번 일주일이 방학이라고 

월, 화, 수 3 일은 아이스하키 레슨 가고 목 금 토 일 4 일은 여행을 간단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있는 상황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20 개월 아기, 유준이를 데리고 가려는 엄마 마음과 

데리고 가면 가족 모두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유준이도 고생이라고

두고 가야 한다는 의견에서 갈등하는 며느리에게

당연히 두고 가야지~

우리가 서울 가서 유준이와 놀아줄게 했다.

 

며느리는 오전에 오셨다가 오후 늦게 용인으로 가시는 방법을 부탁했으나

유준이가 외로움을 덜 느끼게 하려면

낮에는 물론이고 저녁에 잠들기 전에도 같이 있어야 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우리가 자는 방으로 와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어야 

아이가 일상생활로 느낄 거다 

일요일마다 새벽에 우리 방으로 와서 놀이를 하던 그 기억이 있으니까.

그래서 오늘 서울 가기로 했다 

목요일 아침 일찍 비행기 타러 간다는데 

그 시간에 유준이와 같이 있어주려고 

 

후쿠오카 3 박 4일

여덟 살 아이 둘과  네 살 아이를 데리고 가는 여행이면

네덜란드를 그대로 즐길 수 있는 하우스덴 보스가 일정에 있을 것 같다 

 

사십 년 전

여섯 살 봄에 본

색색의 튤립이 들판 가득 피어있던 네덜란드의 그 풍경을

큰아들은 기억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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