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에서 비행기에 앉아서 1 시간 이상 지체가 되어
(출발하기 직전에 다른 비행기로 가야 하는 수화물이 잘못 실어졌다고
꺼내서 옮기느라 ) 인천 도착이 예정보다 한 시간 늦어져서
일요일 저녁 여덟시 반 즈음에 집에 온 아이들은
할아버지와 놀고싶었으나
평소에 잠자는 시간에 맞추려면 여행 이야기를 할 수도 없었다
아침에 여섯 시 반에는 일어나 아침을 먹고
스쿨버스 시간에 맞춰 집에서 일곱 시가 넘으면 나가야 한다
그래서 윤호 유라는 여행 중의 에피소드를
칫솔을 하러 가면서, 잠옷을 갈아입으면서 침대로 가기 전에 잠깐씩 얘기를 했고
아침에는
스쿨버스 타는 곳에 데려가는 걸 할아버지가 따라 나가셨다
언니 오빠가 학교에 간 이후
윤지는 어린이집 가기 전 아침 시간이 넉넉해서
일본 가서 사 온 언니의 장난감 세탁기를 할머니에게 사용 시범을 보이느라
빨래를 세탁기에서 꺼내 다림질을 하고
옷걸이에 걸어서 빨랫대에 널고...
언니가 없을 때는 자기가 가지고 놀아도 된다네
유준이도 세탁기를 돌리고 싶어서 안달이 나서
바닥에 내려놓고 버튼을 눌러보라 했더니
(열이 높아서 옷을 벗겨놓은 중에도 건강한 듯이 잘 논다)
그리고 여행을 가기 전에
윤지가 할머니에게 준 색연필 초코렛
이거는 진짜 색연필이 아니고 먹는 거라고 상세하게 설명을 하네
포장지를 까면 초코렛이 나온다고
윤지야~ 아까워서 우찌 먹겠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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