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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치과

by 그레이스 ~ 2022. 12. 5.

토요일 저녁에 

간식을 먹다가 이빨이 부러졌다 

음식이 전혀 딱딱하지도 않았는데 어금니가 부러지다니

충치를 치료하고 사기로 씌운 어금니가 이빨과 뿌리가 분리된 거다

왼쪽 윗니 가장 안쪽의 이빨이라서

발치를 하고 어금니 하나는 없는 상태로 살아야겠다 결심하니 속상하지도 않았다

어차피 오른쪽도 어금니는 하나뿐이니 별 문제가 없겠다 싶고 

 

오늘 아홉시 반에 집에서 출발해서 예약도 없이 무작정 치과에 갔다

치료 중인 환자가 있어서 대기실에서 기다리다가

엑스레이 먼저 찍고

잇몸 속에 뿌리만 남았으면 뽑아야 하는 게 순서인데 그래도 살려보자고 하시네 

몇 년은 더 사용하다가 탈이 나면 그때 뽑자고.

이빨을 만들어 씌우려면 잇몸을 약간 잘라내야 한다고... 처치 후 본을 뜨고 왔다

수요일 가서 씌우는 작업을 할 거다 

 

 

오늘 분당의 치과에 갔다 오는 운전은 내가 했다

동네 길 한 번 다녀보고 지난 목요일 정형외과 가면서 운전을 했고(돌아올 때는 택시를 탔지만)

토요일 마트에 다녀왔고 오늘 네 번째 운전이다 

급하게 운전을 하라고 채근한 이유는,

남편이 조금 전에 캠핑카를 운전해서 부산으로 출발하셨다  

 

부산에서 

목요일 밤에 낚시터에 가서 예전 낚시 동료들을 만났다더니 

그중의 한 사람이

캠핑카로 개조한 카니발을 가져와서 자기네 마당에 세워두고 

낚시하고 싶을 때는 기차 타고 내려와서 며칠 낚시하고 가시면 되지 않냐고 

자기네는 마당이 넓으니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남편을 부추겼던 모양이다 

1~2 년 낚시하러 가다가 더 이상은 무리라고 판단이 되면

카니발 자동차와 낚시 장비를 전부 당신에게 공짜로 주겠다고 해서

그 사람은 더 적극적으로 내려와서 낚시를 즐기시라고 바람을 넣은 듯.

아무튼 용인으로 돌아온 이후 

매일 캠핑카에 여행용 짐을 갖다 놓고

나에게는 혼자서 운전을 해보라고 채근하고 

오늘 아침 일찍 떠날 예정이었다가

내가 치과 간다고 늦춰져서 집에 와서 점심식사 후 출발하셨다

안전운전 하시라고,

2 시간마다 휴식하라고,

현관 앞에서 한 번 더 다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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