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시티 찍은 결과를 내일 오후에 가서 의사의 설명을 들을 거다
요추 4번 뼈와 5번 뼈 사이의 연골이 다 닳아서 없어져 버렸다고
그래서 뼈가 등쪽으로 밀려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누르고...
통증도 생기는 거라고 지난번에 설명했었다
이번에는 수술을 할 것인지 더 버텨도 되는지가 쟁점이다
한 달 넘게 고관절이 엄청나게 아파서 한 발자국 옮길 때마다 고통이었는데
정형외과에서 그 원인이 관절염이라는 설명을 듣고
큰 병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오히려 안심이 되었다
운동을 해서 관절염을 이겨보자는 의욕도 생겼고
첫날은 매트에 누워서 다리 들기를 해보니
90도로 올리기는커녕 겨우 바닥에서 떨어질 정도로 올리는 것도 다섯 번에 중단했었다
매일 한 번씩이라도 늘려가는 중에
오늘 아침에
고관절이 아픈 다리를 90도로 올려서 20번을 했다
저녁에는 20번 두 세트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기네
허리 들기도 조금씩 늘려가면
척추뼈를 지탱하는 복근과 등근육이 만들어지겠지
"다시 시작하자"
나 자신을 격려하면서 희망을 가져본다
내일 구성욱 교수님을 만나서
수술 안 하고 그냥 두면 다리에 마비가 오는 상황이 되는 게 아니라면
통증을 운동으로 이겨 보겠다고 말씀드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