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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형제자매들.

여동생 집에서 2박 3일

by 그레이스 ~ 2023. 4. 27.

집 앞에 주차를 하고 집으로 들어가기 전 도로에서 첫 사진

이 길로 다니는 사람은 동생 부부와 이 집에 오는 손님뿐이어서 

 

길 앞의 작은 빈터에도 3 가지 작물을 심어 놨다 ㅎㅎㅎ

 

뜰에 진달래가 있어서 반가운 맘에 사진을 찍으니

산에서 캐 와서 심은 지 여러 해가 되었다네 

예전에도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진달래가 피는 시기가 아니어서 나는 꽃을 처음 봤었네

 

 

집 뒤에는 영산홍이 이미 시들어가는데 

어째서 앞 뜰의 영산홍이 아직도 안 폈냐고? 

묻는 말에,

키가 크는 걸 원치 않아서 작년에 과감하게 잘라버렸더니 올해 새 줄기와 잎이 나오면서 

올해는 꽃은 안 피우고 넘기는 모양이란다 

내년에는 꽃이 가득하겠구나

 

꽃밭에서 내려오면 텃밭으로 이어지고 

 

아스파라거스 밭과 몇 개의 작은 나물 밭으로 이어진다 

저녁은 샤부샤부를 먹었고

아침에는 우유에 바나나와 넛트 요구르트를 넣은 것과 

 

야채를 볶아서 (계란을 풀어 섞고 치즈를 녹여서)색다른 계란찜을 만들어

매일 아침 똑같은 걸 먹는단다 (야채만 약간씩 달라진다고)

우리도 이틀 아침을 같은 메뉴로 먹었다

점심은 

남당항으로 나가 횟집으로 가서 

바다 송어와 쭈꾸미 샤부샤부를 시켰다 

어제저녁은

제부가 구워주는 최고급 한우와 여동생이 재배한 야채를 곁들여서 

와인과 풍성한 식사를 했고

 

 

오늘 아침에는

어제와 똑같은 야채 볶음 계란찜에 치즈 샐러드가 추가되었고 

점심에는 어제저녁에 남긴 고기와 야채로 전골을 먹었다 

식탁에 앉아 밖을 보다가 푸르름이 좋아서 

남편은

처제 집에 도착하자 바로 바닷가에 가고 싶어서 혼자서 사전 답사를 다녀왔고 

다음 날은 점심을 나가서 먹자는 핑계로 남당항에 가서

낚시하기에 적당한지 살펴보느라 포구마다 들어가 봤다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지자체에서

지는 해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명소를 만들었단다 

옆 건물은 차 마시는 카페 

남당항에서 몽산포구까지 수요일도 목요일도 

낚시하기 좋은 장소를 찾느라 포구마다 들어가서 보는 수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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