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추석 전,
9 월 첫째 주에 중단했다
한 달 쉬고 10 월에 다시 갈 예정이었으나 10 월 1 일 발가락 골절되어
깁스를 8 주 했었고 그 후로는 겨울이 되어 아예 포기했었다
척추 마지막 마디 연골이 다 닳아 퇴행성협착증이 심해진 데다가
고관절 관절염이 시작되어 걷는 게 더 어려워지니
이러다가는 아예 못 걷게 되는 게 아닌가~~~ 염려도 되고
(60대에도 허벅지 근육 때문에 바지 사이즈를 더 크게 사서 허리를 줄여 입었을 정도로
단단했던 허벅지가 3 년을 쉬고나니 절반으로 줄어서
허벅지와 엉덩이 힘이 없으니 허리를 받쳐주는 역할을 전혀 못 한다)
무엇보다
열흘 전에 남편이 다시 수영을 시작해서 오늘부터 나도 수영장에서 걷기로 했다
체력이 딸려서 매일은 못 가도 일주일에 3 일은 갈 수 있겠지
아침 일찍 수영복을 꺼내면서
박스 속 계절별 운동복을 보니 만감이 교차하는... 복잡한 마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