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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일기)

소소한 일기

by 그레이스 ~ 2023. 6. 16.

소고기 콩나물국 끓여놨던 것으로 어제 아침상을 차렸고 

점심에는 다섯 가지 채소를 볶아서 비빔밥을 했다 

저녁에는 열무 물김치가 맛있어서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였고 

오늘 아침에는 

야채 볶았던 거 계란 풀어서 익힌 후에

그릇에 담아 그 위에 치즈를 올려 전자렌지에 2 분 돌려서 야채 찜을 만들었다 

덜어서 먹은 그릇이 지저분해서 접시에 옮겼다

 

오늘 점심은 일본식 메밀국수로 결정했고 

저녁은 황태국을 끓일 예정이다

 

2.

아침마다 거실 바닥에 앉아 밖을 바라보는 것도 일상이 되었다 

떠오르는 생각은 날마다 달라지지만

커피 한 잔 마시면서

그냥 그 시간이 좋은 거다 

 

 

3. 어제 택배로 온 원피스

나는 티비 광고를 보고 물건을 사는 일이 거의 없다 

15 년 전 즈음 화면에 보이는 제품이 좋아 보여서 면 이불을 샀다가 실패하고 

또 다른 것도 두 번 실패해서 그 이후로는 아예 시도를 안 했다

그러니 옷을 광고 보고 산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내 취향이 까다로워서 숍에 가서 직접 입어보고

체형에 맞는지 어울리는지를 따져보고 허리 사이즈를 줄여 달라고 한다 

10 년 넘게 입는 옷만 계속 입는 충성도 높은 고객이어서

숍 매니저가 알아서 좋아할 스타일로 권한다 

 

사고 이후로 몸도 마음도 변해버려서 (망가진 몸에 입어봐야 속만 상할 테니)

새 옷에 대한 관심이 없어졌다 

입지 못할 여름옷을 골라내고 나니

그나마 허리가 맞는 외출복은 두 벌 뿐이네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백화점 입점 기념으로 할인가격으로 판매한다는 원피스가 눈에 들어왔고 

의외로 싼 가격에

실패하더라도 온라인 구입을 시도는 해보자 싶어서

한 사이즈 올려서 77 사이즈 하늘색을 주문했다 

수요일 주문했는데 하루 만에 어제 도착했다 

 

 

59000 원 가격의 원피스에 60 만원 주고 산 스카프를 두르니 

좀 달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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