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고 비우기 글에 답글을 쓰다가
2 주 전에 서울에서
아이들이 먹다가 남긴 빵을 가져왔던 게 생각나서 사진을 찾아봤다
도너스 사러 나가자고 할아버지 채근해서 던킨 도너스를 종류별로 사 왔었다
처음 하나는 맛있게 먹었으나
이것저것 맛만 보는 듯이 한 입 깨물어 놓은 것 3 개와
윤호 유라 주려고 한 박스 둔 것은 하나씩만 먹고 그대로 있어서 남은 것과
아침에 샌드위치 사러 가셔서 종류별로 사 온 빵들 중에 남은 것
그리고 롤케잌은 아이들이 첫날 먹고는 안 먹는다 해서
(입주 이모님은 당뇨 초기 진단을 받고 철저하게 먹는 거 조심한다)
남은 빵 모두 우리 집으로 가져왔다
아기용 카스텔라는 먹어보니 일반 카스텔라에 비해 달지 않아서
윤지 유준이가 안 먹는 듯
한 입 먹고는 남겨서 자국만 잘랐다
아래 접시에 담긴 빵을 오전 오후 두 번의 커피타임에 먹었다
그러니까 디저트 하루 분량인 셈이다
남편이 캠핑카 공사하러 뜰에 나간 후에 혼자서 먹느라
가져온 빵을 금요일까지 5 일간 먹었다
빵 종류는 말할 것도 없고
점심으로 배달시킨 음식도
남아서 버리겠다 싶으면 가져와서 저녁으로 먹는다
며느리는 항상 넉넉하게 주문하니까 2~3 인 분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