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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여행

여행후기.4(도쿄에서)

by 그레이스 ~ 2023. 10. 6.

여행 후기를 마무리하면서

몸이 불편한 엄마에게 신경 쓰는 아들이 수시로 고맙고 감동이었다

아이 넷 데리고 여행하는 아빠가 오죽 신경 쓸 일이 많겠는가 

그런 중에 엄마가 불편할까 챙기고,

길거리 다닐 때는 아버지와 교대로 휠체어를 밀어주고 

밤에는 잠자기 전에 통증이 없는지 묻고

낮에는 휠체어를 잡고 밀면서 걷는 엄마에게 무리하지 말고 앉으라는 당부도 하고 

아들이 고마운 것 이상으로 부모님과 동행하겠다는 아들의 의견에

흔쾌히 좋다고 해준 며느리에게도 다시 깊은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숙소에서 카마쿠라역까지는

렌트한 자동차를 타고 와서 사설 주차장에 맡겨놓고 기차를 타고 도쿄로 갔다

하네다 공항에서 차를 빌려서 여행 중에 이용하고 다시 공항에서 반납하는 방식이다

3 인용 뒷좌석과 가운데 3 인용중 운전석 뒷좌석은 어린이용 안전의자를 설치했다

유준이 옆에 나와 할아버지 뒷좌석에는 아이 셋과 이모님, 앞은 운전석과 며느리

카마쿠라에서 다닐 때는

8 인용 좌석 뒤에 짐을 싣는 자리가 약간 있어서

여행가방과 유모차 2 대에 내 휠체어까지 싣고 다녔다 

카마쿠라 역 바로 옆에 시계탑이 있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원래는 어떤 용도로 세운 탑인지 궁금하다

과거에는 종소리로 주민들에게 알리는 종탑이었겠다 

 

사진을 찍을 때는 휠체어를 앵글 밖으로 치워버렸는데

기차를 기다리면서 아들이 찍은... 휠체어와 내 모습이 제대로 찍힌 사진이다.

접으면 기내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가 된다 

남편의 뒤쪽으로 각각 유모차에 탄 윤지와 유준이가 보인다 

유준이는 며느리 담당, 윤지는 이모님 담당, 짐과 큰 애 둘은 아들 담당 

 

우리가 이틀 묵을 호텔에 가서 체크인을 한 후에 긴자 식스 4 층 식당가에서

아이들이 선호하는 피자를 먹으러 이탈리아 식당으로 갔다 

음식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접시를 저만큼씩 갖다 주더라 

모처럼 잘 먹은 윤호는 피자를 3 쪽이나 먹었다 

 

아들과 나는 버섯 풍미가 물씬 나고 부드러운 치즈가 올려진 피자와

남편은 파스타를 주문했다( 조금 남았을 때 사진을 찍어서 볼품이 없네)

나는 와인이 아니라 콜라를 시켰는데 뜻밖에도 꽃분홍 색깔의 콜라여서 놀랐다 

맛은 오리지널 콜라와 거의 같은 맛이다.

 

츠타야 서점에 가서는 줄을 서서 커피를 먼저 사고

 

한 바퀴 둘러보니 서울의 대형 서점과 비슷한 분위기였고

곳곳에는 자기가 산 책을 읽을 수 있는 휴식 공간이 있어서 소파에 앉아 편하게 쉴 수 있다 

 

기념품을 파는 곳인 듯 

 

긴자 식스 옥상 정원에서 

유준이는 물에서 뛰어다니다가 미끄러져서 옷이 흠뻑 젖어 울면서 할머니에게로 왔다 

(동영상에서도 달리기를 하다가 마지막에는 할머니에게로 온다) 

엄마가 메고 있는 배낭에 갈아입을 옷이 있는데 마침 밑에 내려가서 빨리 오라고 전화하고

홀라당 벗은 후 엄마가 오는 짧은 시간 동안 이모님이 가지고 있던 바람막이 겉옷 하나만 입고 

 

우리가 묵을 호텔까지 갔다가 기차를 타러 가겠다는 아들에게 

여기서 헤어지자고 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카마쿠라로 돌아가는 기차에서 졸음이 쏟아진 유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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