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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일기)

수요일 일기

by 그레이스 ~ 2024. 1. 24.

나팔꽃 닮은(이름이 갑자기 기억이 안 난다) 빨간색과 노란색 꽃이 두 송이씩 피었다 

거실에서 바라보다가 베란다로 나가서 사진을 찍고 

 

 

 

 

 

온도계를 보니 17.9도, 습도는 87 % 이다 

바깥 기온이 영하 10도가 넘는 추운 날씨에도 이 정도가 유지되니 꽃이 피는구나  

 

어제는 낮에도 아무것도 안 하고 게으름 피웠는데 

평소와는 달리 밤에도 늦게까지 티비를 보느라 12시가 넘어서 자러 들어갔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현역가왕전이라나 

 

남편이 집에 있으면 무슨 말을 듣는 것도 아닌데 나 혼자 눈치를 보느라

행동을 조심하는 편이어서 티비를 두 시간 넘게 보는 일은 거의 없다 

남편이 들었으면 내가 못 하게 간섭했냐고 억울하다 하겠네

 

오늘은, 남편방 청소를 하고 침대 시트도 바꾸고 옷 서랍 전부 정리하고

(여자들과는 달리 양말이나 내의를 꺼내면서 나머지를 흩어 놓는다)

목욕탕 청소를 하는 게 오늘 해야 할 일이다 

 

고관절에 관절염이 진행되어 많이 움직이면 통증으로 고생하니까   

부엌일이 많은 날은 청소는 대충 먼지만 치웠다 

오랜만에 마른걸레 몇 개 빨아서 제대로 닦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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