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회원이
친척이 원피스를 만들어 백화점에 납품한다고
두 벌 선물 받았다면서 자랑삼아 새 옷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 걸 본 다른 사람이 혹시나 개인적으로 주문이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직원을 여럿 두고 공장을 운영하다가,
코로나로 경기가 안 좋아지고 또 인건비가 너무 올라서
지금은 부부 둘이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개별 주문을 받아서 포장하고 택배로 보낼 수가 없어서 판매는 못 한다고 했다
백화점에 납품하는 공장이라면 원단은 믿을 수 있겠다 싶어 호기심이 생겼으나
개별 판매는 못 한다니 그런가 보다 했다
갑자기 서울 큰 병원에 검사하러 갈 일이 생겨서 딸 집에 가서 며칠 있을 거라고
지난번에 원피스 사고싶다 했던 사람들 중에 구매를 원하면
자기가 가져와서 택배로 보내는 수고를 해 주겠다는 글이 올라왔더라
실패할 것 같은 마음 반, 괜찮을 것 같은 마음 반으로 주문을 했더니 오늘 오전에 왔다
여러 색이 섞인 화려한 문양은 피하고, 혹시 모르니 사이즈는 한 치수 큰 것으로
가격은 택배비 포함해서 10 만원 미만이다
입어보니 약간 여유가 있게 허리도 넉넉하고 어깨도 잘 맞는다
자켓만 잘 골라 입으면 외출복으로 충분하겠다
간밤에 내린 눈은
바람 없이 고요하게 내린 중에 물기가 가득해서 가지가 휘어지게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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