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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일기)

월요일 아침

by 그레이스 ~ 2024. 2. 26.

어제 오후 

집에 들어와서 가장 먼저 거실의 난 화분을 봤다 

이틀사이에 꽃이 활짝 폈네 

반가운 맘에 사진을 찍어놓고 베란다의 절반만 핀 난 화분도 살펴봤다 

밖의 꽃도 곧 활짝 피겠다 

 

 

어머님이 생밤 좋아하시던 생각이 나서 한 봉지 사놨다면서 

예쁜 잔에 커피와 생밤을 담아 왔었는데 

 

 

나머지는 집에 가져왔다

 

서울에서 가져온 

모양은 마카롱과 비슷하지만 부드럽고 파삭해서 질감은 아주 다르다 

 

 

오늘 아침에는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이라고 그릇장 속의 커피잔을 꺼내

분위기를 바꿔 봤다

친구들은 꺼내 쓰고 닦아 넣는 게 귀찮아서 고급그릇은 쓰지도 않는다는데

나는 워낙 그런 걸 좋아해서

기분전환 한다면서 수시로 꺼내서 분위기를 바꾼다 

외출할 일이 없어도 옷을 꺼내서 이렇게 저렇게 코디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과 비슷한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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