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집에 들어와서 가장 먼저 거실의 난 화분을 봤다
이틀사이에 꽃이 활짝 폈네
반가운 맘에 사진을 찍어놓고 베란다의 절반만 핀 난 화분도 살펴봤다
밖의 꽃도 곧 활짝 피겠다
어머님이 생밤 좋아하시던 생각이 나서 한 봉지 사놨다면서
예쁜 잔에 커피와 생밤을 담아 왔었는데
나머지는 집에 가져왔다
서울에서 가져온
모양은 마카롱과 비슷하지만 부드럽고 파삭해서 질감은 아주 다르다
오늘 아침에는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이라고 그릇장 속의 커피잔을 꺼내
분위기를 바꿔 봤다
친구들은 꺼내 쓰고 닦아 넣는 게 귀찮아서 고급그릇은 쓰지도 않는다는데
나는 워낙 그런 걸 좋아해서
기분전환 한다면서 수시로 꺼내서 분위기를 바꾼다
외출할 일이 없어도 옷을 꺼내서 이렇게 저렇게 코디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과 비슷한 기분이랄까
'우리 집(+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편과 서울 갔으나 택시 타고 온 사연 (0) | 2024.03.03 |
---|---|
청소하는 날 (4) | 2024.02.27 |
비 오고 흐린 날 (14) | 2024.02.21 |
2 월 20 일 (8) | 2024.02.20 |
내 생일 (22) | 2024.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