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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일기)

청소하는 날

by 그레이스 ~ 2024. 2. 27.

남편이 부산으로 떠난, 일주일 만에 청소를 한다 

그동안 진공청소기 한 번, 그리고 부직포로 대충 바닥의 먼지만 닦아내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걸레로 닦을 생각은 안 했다 

 

내가 청소했다고 하는 건

말려놓은 걸레를 물에 담가 꼭 짜서 바닥이 매끈하도록 닦는 거다 

일곱 개의 걸레로 

남편 방 붙박이 장식장 윗 칸은 의자를 딛고 올라서서 닦기 시작해서 

문갑과 티비 받침대 뒷 공간, 침대 밑 손이 들어가는 곳까지, 

남편 방을 끝내고 나오니 통증이 있어서 침대에 누워서 쉬다가 

거실 바닥을 닦고 나니 11 시 30 분이 되었다

 

 

일단 청소를 중단하고 점심준비로

돼지고기 다져 넣고 김치전을 구워 접시에 3 개 담고 

한 젓가락 먹다가 뒤늦게 생각나서 사진 찍었다

 

 

어제저녁에 먹다 남은 전골을 그릇에 담아 뎁혀서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는 작은 방과 옷방을 닦아야 오늘 일과가 끝이 난다 

(부엌과 내가 사용하는 안방은 수시로 치우니까 청소목록에서 제외)

내일은 목욕탕 두 개 청소를 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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