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몇 달을 시간만 있으면 골프 동영상 보면서 하루를 보내더니
어제는 베란다에 나가서 바닥도 씻고 시든 잎도 잘라내고
재배본능이 되살아 나는 듯 활기찬 모습이었다
일요일 작은아들 가족과 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동네 묘목장에 들러 방울토마토 모종을 사고 싶다 하더니 3 포기를 사 오셨다
화분 하나를 비워서 심고 지주대를 세우고
지난번에 사 온 상추는 제법 많이 자랐다
오늘 베란다의 주인공은 방울토마토였는데
나오다가 보니
돌멩이에 심어놓은 난의 흰꽃에 시선이 가서
돌멩이 난이 몇 개나 되는지 둘러보니 여섯 개나 된다
모두 부산에서 이사 올 때 가져온 것들이다
잎사귀 하나하나 닦고 돌봐야 되는데 전혀 돌보지 않아서 모양도 다 망가져버렸다
제일 놀라운 것은 이사 올 때 묶어놓은 철사줄이 4 년째 그대로 있다는 거다
오늘 모양도 바로 잡고 제대로 정리를 하시라고 민원을 넣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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