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월이 지나면 겨울 이불은 세탁해서 넣고 봄 이불을 사용하는데
남편 방은 진즉에 봄 이불로 바꿨으면서
내 방에는 아직도 겨울이불을 쓰다가 오늘에야 이불을 바꿨다
4 월이 되어서도 수영장 다녀오면 심한 추위를 느껴서
겨울이불에 더해 전기담요를 약하게 켜놓고 누워 있었다
어제는 체온계로 얼마나 낮은지 확인해 보니 35.7이더라
4 월 한 달 내내 35.5~ 35.7 사이에 머물러 있으니 저 체온이 맞다
평소에도 체온이 낮은 편이었지만 36도는 넘었는데
이렇게나 체온이 떨어진 이유는 체중이 빠진 탓이다
과거에도 다이어트하느라 적게 먹고 운동 많이 하는 기간에는 저 체온이 되더라구
살이 찌는 기간에는 쉽게 땀이 나고, 살이 빠지는 기간에는 추위를 타고
체중은 일주일째 57.5에 머물러 있다 (아침밥을 먹고 나면 58킬로)
더 빠지는 건 원하지 않으니 저녁식사는 잘 챙겨 먹는다
오늘 오전에는 서류가 필요해서 은행에 갔다가
돌아오는 차 속에서 오만가지 생각에 빠져 서글펐다
수영장에서 8 주를 걷는 운동을 했으니
지팡이 없이 은행까지 걸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용기를 냈더니
역시나 무리여서, 고관절이 아파 집에 들어오자 바로 누워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