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체중을 잴 때는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하루 중 똑같은 시간 조건으로 체중을 재어 비교해 볼 거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물 한 모금 안 마신 상태에서 체중계에 올라 선
그러니까 가장 적게 나가는 때를 기준으로 삼는다
과거에 두 시간씩 운동을 하고 난 직후에 재어보면 아침보다 더 내려가지만
그 건 금방 올라갈 거라서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3월 8일 처음 수영장 가던 날은 체중을 재어보지 못했으니까
3월 11일 월요일 시작으로 59 킬로였다
2020년 2 월 분당의 요양병원에서 앰블란스에 누워 부산으로 내려오기 전
강남 세브란스에 담당의사 면담 갔을 때
장 파열 수술한 의사가 체중이 너무 줄어서 위험할 지경이 되었으니
집으로 가면 먹는 거 신경쓰라고 신신당부를 했었다
요양병원에 있으면서 냄새 때문에 더욱 먹을 수가 없었으니 최저로 빠진 상태였을 거다
4 년이 지난 지금은
이제는 59 킬로까지 올랐는데 근육은 없고 배만 두루뭉실이로 늘어나서
허리 사이즈가 28인치에서 31인치로 늘어났더라
원래는 27인치였는데 척추협착증으로 수술을 하고 난 후에 2 개월 지나고부터
요가와 스트레칭 수업을 계속했으나 8 개월이 지나도 28인치 밑으로는 내려가지 않더라고
그때가 2019 년 1 월이다
수영장에서 걷기 시작하고 7 주가 지나고 오늘부터 8 주 시작이다
시작하는 날 59 킬로였는데 오늘은 57.5 킬로이니 1.5킬로가 빠졌다
단순비교일 뿐이고 근육량이라거나 몸 컨디션은 아직 환자 수준이다
운동을 두 시간씩 하던 60대 시절에는 체중 58킬로에 허리 사이즈 27을 유지했었다
근육량이 적정을 넘어 105% 수준이었으니 체중이 많이 나갔을 거다
지금은 57.5 킬로에 근육량 미미하고 복부지방만 과다겠지
열심히 운동하던 63세 6 월 30일 사진
앞으로는 허리 사이즈 29인치로 줄이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체중은 더 늘어나더라도 상관없다
근육량이 늘어나면 체중은 줄어들지 않을테니까
요즘 거실에서 바라보는 산벚꽃나무
거실에 앉아서 보면 벚꽃나무 아래는 안 보이지만
베란다에 나가서 보면 하얀꽃이 피는 다른 나무가 한 그루 있고 그 아래 소나무도 있다
그러니까 3단 케이크 모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