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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형제자매들.

파리소식.14(대중교통 이용하기)

by 그레이스 ~ 2024. 5. 25.

여동생 부부는 6월 7일 오후 8시 비행기로 귀국한다 

딱 2 주일 남은 셈이다 

그동안 마음에 두고 있던 곳들을 평일과 주말로 나누어 관광계획을 짰다고 

평일에는 오전이나 오후 중 택해서 가까운 곳 위주로 가볍게 다녀오고

주말은 하루 일정으로 다녀 볼 계획이란다 

 

관광 목적으로 온 것이 아니지만 이왕에 파리에 왔으니 

꼭 가보고 싶은 곳은 마레지구의 샹제르망과 몽마르뜨 언덕에 있다는 카페,

시내 박물관과 미술관 그리고 파리 근교에 있는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이라고 

 

금요일엔 지하철을 이용해서 노트르담 성당이 있는 세느 강가로 가서 강변을 거닐고 

토요일엔 마레지구 샹제르망 가서

까르나발레 박물관에 들러 파리인들의 삶의 흔적을 살펴보고 

유명인들이 죽치고 있었다는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일요일은 지베르니 모네 정원, 베르사유 궁전, 고흐 마을,

세 곳을 투어하는 상품을 신청해 두었다네 

 

금요일 오후 세시가 지난 시간에 노트르담 성당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섰고 

대중교통과 도보를 이용한 파리 투어는 지하철역 매표소로 가서 

지하철과 버스 공용인 10회 승차권을 구매하는 것으로 시작했단다

 

승차권 구매하려고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제부 

 

 

표를 산 후에, 노트르담까지 가는 노선을 검색하니 버스가 가장 빨라서 

다시 지상으로 올라 와 버스를 타고 기념으로 한 컷 찍고 

승객들은 대부분 노인들이었다네 (오후 그 시간즈음에 버스를 타는 사람은 어느 나라든 노인들이겠다)

 

노트르담 성당은 화재 후 아직도 복구 중이더라 하고 

내부 관람을 못하는데도 관광객들은 넘쳐났더란다 

유명한 시테섬 궁전의 시계탑이 4시를 가리키고 있었다는데

내 눈에는 시계 구분이 안 된다 

세느강을 배경으로 다정한 포즈도 취해보고

 

다음은 가까운 루브르 박물관으로 갔는데

박물관내 전시 작품들 관람은 다음에 와서 하고, 우선 남편을 위해 박물관 건물만 보고 오기로 

넓은 광장은 7월에 개최하는 올림픽의 경기장으로 사용될 모양으로 한창 공사 중이더라고 

 

루브르 박물관 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서

샤를 드골 역에서 6호선으로 환승해서 돌아왔단다 

지하철 운행을 급정거 급출발해서 놀랐다면서,

자리에 앉으려는데 급 출발하는 바람에 그만  꼬꾸라져서 의자에 옆구리가 부딪혔는데

창피한 것은 뒷전이고 너무 아파서 기절할 뻔 했다고 덧붙여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