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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일기)

이사 결심 이후

by 그레이스 ~ 2024. 6. 28.

집 보러 왔던 사람에게 

숲 속에 있는 듯 환경이 좋다는 것과 봄에 바라보는 산벚꽃이 일품이라고 

여기 살면서 좋았던 점들을 얘기하고 

그 부인도 아들만 둘이라고 하길래

손주가 일곱이나 되는 자손 많은 집이라는  유쾌한 농담도 했었다 

 

뜻밖에도 처음 집 보러 온 사람이 계약을 할 거라고

한 시간 후에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네 

앞으로 집 보러 오는 횟수가 얼마나  많을지... 그런 이야기를 남편과 하고 있었는데 

 

오후에 수영장 가는 걸 포기하고 

이사 가려고 했던 곳의 부동산에 전화해서 58평과 43평 집을 볼 수 있겠냐고 물었다 

마침 58평은 비어있는 상태라서 가능하다고 

도착해서 58평을 보고 나오니 43평도 볼 수 있겠다 해서 들어가서 구경하고

남편에게 의견교환은 천천히 돌아가서 하자고 했다 

 

돌아오는 길에 고급 빌라도 전세 나온 게 있다고 해서 단지 안으로 갔으나 

남편에게 진지하게

이사 오면 일주일에 두 번 아줌마를 불러야 한다고 그 약속을 할 수 있으면 

집 구경을 하자고, 나는 이제 70평이나 되는 집 관리 못 한다고 해서 단념시켰다 

 

오늘 또 11시에 다른 집 보기로 약속해서 

저녁에는 이사 갈 집이 결정이 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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