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보러 왔던 사람에게
숲 속에 있는 듯 환경이 좋다는 것과 봄에 바라보는 산벚꽃이 일품이라고
여기 살면서 좋았던 점들을 얘기하고
그 부인도 아들만 둘이라고 하길래
손주가 일곱이나 되는 자손 많은 집이라는 유쾌한 농담도 했었다
뜻밖에도 처음 집 보러 온 사람이 계약을 할 거라고
한 시간 후에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네
앞으로 집 보러 오는 횟수가 얼마나 많을지... 그런 이야기를 남편과 하고 있었는데
오후에 수영장 가는 걸 포기하고
이사 가려고 했던 곳의 부동산에 전화해서 58평과 43평 집을 볼 수 있겠냐고 물었다
마침 58평은 비어있는 상태라서 가능하다고
도착해서 58평을 보고 나오니 43평도 볼 수 있겠다 해서 들어가서 구경하고
남편에게 의견교환은 천천히 돌아가서 하자고 했다
돌아오는 길에 고급 빌라도 전세 나온 게 있다고 해서 단지 안으로 갔으나
남편에게 진지하게
이사 오면 일주일에 두 번 아줌마를 불러야 한다고 그 약속을 할 수 있으면
집 구경을 하자고, 나는 이제 70평이나 되는 집 관리 못 한다고 해서 단념시켰다
오늘 또 11시에 다른 집 보기로 약속해서
저녁에는 이사 갈 집이 결정이 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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