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집으로 온 남편은 두 달 + 2 주만에
25일 아침 일찍 부산 가는 기차표를 예매했다
이번 여름에는 너무나 더워서 골프 라운딩도 낚시도 할 수가 없어서
아무리 궁리를 해 봐도 도저히 갈 수가 없었을 거다
집에 갇혀있는 날짜가 한 달이 넘어가니까 스트레스가 쌓이는지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폭발하고 투덜거리더니
갑자기 집에 팔려서 이사가 결정되는 바람에
여러 가지로 신경 쓸 일이 많아서 그 이후로는 골프 이야기도 잠잠해지고
집안 물건들 정리에도 적극 협조적이었다
아침 일찍 라운딩이 잡히면 골프 하러 갈 것이고
골프를 안 나가는 날은 밤낚시도 갈 것이라고
또 중요한 한 가지는, 자동차 검사받으라고 안내서가 왔는데
캠핑카로 개조한 카니발 남편 차를 기장의 지인 집 마당에 맡겨놔서
이번에 가서 자동차 검사를 해야 된다
또 오랜 기간 다녔던 안과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고 상담도 할 예정이다
백내장 수술을 할지 말지
남편에게도 나에게도
부산은 ...... 그냥 가고 싶고 그리운 곳이다
달맞이 우리 집에서 바라보는 광안대교
2층 꽃밭에서 대마도쪽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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