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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여행

울기등대에서

by 그레이스 ~ 2024. 8. 24.

명훈이가 신발 신고 걸었으면 1979년 봄이었나 보다 

5월이 생일인 세훈이는 첫돌이 되기 전이었겠다 

연년생 두 아들을 키우느라 살이 쏘옥 빠져서

사택 이웃들이 폐결핵 환자 같다고 병원에 가서 검사해 보라고 걱정해 주던 시기인데 

51킬로까지 빠졌었다 

 

이웃 부인들과 사택에서 가까운 방어진 울기등대에 도시락 싸서 놀러 갔던 

어느 봄날의 사진이다 

아이들은 나무 사이로 뛰어다니고

세 살 네 살 다섯 살 꼬마들이 손을 잡고 노래 부르는 모습도 귀엽고 앙증스럽다 

이웃집 아이들 얼굴을 보니 이름과 에피소드가 다 기억나네

 

 

일년 후에는 제법 컸다고 형제끼리 손잡고 잘 다녔다 ( 경주 불국사 놀러 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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