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서울 가기 하루 전날 미용실 가서 염색을 했었다
다음 날 감고 나니까 염색은 잘 되었는데
머리카락이 어느 지점에서는 제멋대로 구부러져서 꼭 드라이기로 펴야 된다
(노인이 되면 과거에 직모였던 머리카락도 곱슬머리처럼 구부러져서 나온다고 했다)
그게 귀찮기도 하고 또 매일 드라이기를 사용하면 머리카락이 상할 거라서
영양팩을 하면 좋아질 거라 생각하고 예전에 했던 방법으로
계란노른자 두 개와 꿀 오일을 섞은 후 헤나가루에 섞어 팩을 했더니
염색약과 헤나성분이 상충작용을 일으켜서 부분염색했던 게 탈색이 되고
머리카락이 더 거칠어져 버렸다
집에 있는 헤어오일을 듬북 발라서 사진에는 윤기가 있어 보이나 실제로는 상태가 나쁘다
뿌리염색을 한 염색약이 절반은 빠진 모습이다
며칠 고민하다가 오늘 아침에 전화해서 몇 시에 미용실 출근하냐고 묻고
사정을 설명하고 영양팩을 하고 싶다고 했더니
10시 30분에 미용실로 오라고 하네
마음이 급해서 10분에 도착해서 차 속에 앉아있다가 20분에 미용실로 갔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고 영양제를 듬북 발라서 10분 정도 있다가
파마머리를 펴는 듯이 열처리를 하는데 영양제가 머리카락에 스며들게 하는 작업이란다
그렇게 하고는 다시 머리를 감고 가볍게 말려서 끝 (영양팩 가격은 5만 원)
쓸데없는 짓 해서 5만 원 날렸다
5만 원 손해보다 3일간 감을 때마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고
더 가늘어진 것 같아서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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