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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일기)

이제 2 주 남았다

by 그레이스 ~ 2024. 9. 11.

다 버리고 갈 거라고 했던 내 말을 듣고

화초들이 자기를 버리지 말라고 애원하는 듯이 꽃대를 올려 꽃을 피우네 

 

꽃 핀 화분 하나를 남편이 거실 탁자 위에 올려놔서 가까이 가면 향기가 느껴진다

베란다의 큰 화분에도 꽃대가 하나 올라왔다

 

이사 갈 집을 방문하는 건

집주인이 이번 토요일 오전이 좋겠다 해서  11시로 약속했다 

집 보러 간 날 건성으로 둘러봐서 (또 같은 평형을 3 곳 봐서 기억이 섞여버려서)

가구 배치를 어떻게 해야 될지 방과 거실 사이즈를 기억 못 해 

지난달에 가능한 시간에 집을 보여달라고 부탁했었다 

 

토요일 가서 보고 화분을 몇 개나 가져갈 수 있겠는지 결정하겠단다 

나는 오디오세트와 티비를 둘 위치와 장식장을 어디에 둘지

그릇장을 어디에 둘지가 중요하다 

옷장 대용으로 쓸 수 있는 붙박이 장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도 궁금하고 

옷을 걸어 둘 수가 없으면 박스에 담아 보관해야 하니까 

 

그리고 토요일 12시에는 윤호네가 와서 점심을 먹고 놀다가 가기로 했다 

동네 곤드레 정식 집이 다른 곳으로 이사 간다고 영업을 안 해서 

다른 식당을 알아봐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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