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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일기)

이사 후

by 그레이스 ~ 2024. 9. 24.

거실  창가에 있었던 티 탁자가
거실에는 자리가 없어서
또 전망이 안방이 더 좋아서  
방으로 들어왔다

 

12시에 이삿짐이 다 내려와서
자동차에서 기다리고 있던 나는
다시 집에 올라가서
그동안 잘 살았다고
고마웠다고 안방 거실 이곳저곳 다니면서 인사를 하고 나왔다
작업하던 사람들은 식사를 하고 한시  반에 이사할 집으로 오겠다고 해서 우리도 식사를 하고 시간맞춰 새 집으로 갔다
짐을 올리고 풀고  정리하고  청소까지 마치니 여섯시가  되었더라
수고하셨다고 작별인사를  하고
인부들이 다 나간 후 너무  피곤해서
침대에 누워있다가  
맥주 마시자는 남편의 부름에 식탁에 가서 한 컵을 마시고 ...
그래도  이사했다는 소식을 몇 글자 남긴다
저녁 먹으러 나가자는데
도저히 못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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