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 집(+ 일기)

이사하는 날

by 그레이스 ~ 2024. 9. 24.

간밤에 12시 지나서 잠들었는데 눈을 떠 보니 4시 반이다 

6시에 일어날 예정이었는데 긴장했는지 더 일찍 일어나 졌네

누워있어 봐야 더 잘 것 같지 않으니

일어나서 마지막 날을 시작하는 게 좋겠다

 

어제는 예정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아서 

이사 갈 집 청소가 아주 늦게야 끝났다 

한 시에 와서 청소를 하기로 한 업체 사람들이

계약했던 52만 원 말고 4만 원을 더 요구해서,

경우에 어긋난다고 이유가 무엇이냐고 남편의 언성이 높아졌다 

돈 4만 원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청소하러 와서 웃돈을 요구하는 건 횡포나 마찬가지라고 

그러면 일을 그만두겠다고 대답하는 젊은이 

나는 남편 몰래 5만 원을 더 주고라도 일을 시킬 생각이었으나 

남편은 매달려서 잡을 필요 없다고 현관 밖으로 나가는 사람에게 그냥 가라고 한다 

그 사람들은 단호하게 그냥 가라고 할 줄은 몰랐을 거다 

 

다시 다른 업체에 연락해서 오기로 한 곳은 (50만 원 받겠다 했고)

지금 하고 있는 집 청소가 끝나면 저녁에 와서 해 주겠다고 해서 

수영장 갔다가 집으로 와서 저녁을 먹고 남편 혼자 다시 가서

기다리다가 청소 마무리까지 보고 11시 반에 집에 오셨다 

 

안방에서 밖을 보면 

멀리 숲에 둘러싸인 골프장이 보인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부엌에 그릇장 3개가 나란히 들어갈 공간이 된다는 거다 

'우리 집(+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 집에서 정리  (18) 2024.09.25
이사 후  (16) 2024.09.24
추석 전날  (5) 2024.09.16
마트 다녀와서  (16) 2024.09.13
이제 2 주 남았다  (8) 202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