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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형제자매들.

동생들 방문

by 그레이스 ~ 2024. 10. 16.

이사했으니 집구경 오라고 했던 날이 오늘이다 
내가 음식을 직접 하는 것도 아니고
식당에 주문해 놓고 시간 맞춰 가서 가져오는 건데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재료 준비해 둔 걸로 황태 계란국 끓여놓고, 
숙주나물과 오이 배 채 썰고 게맛살 찢어서 소스에 버무려놨다 
뒤늦게야 술잔이 안 나온 걸 깨닫고 작은 방 베란다에 쌓아 둔
박스 하나 풀어서 양주잔 8개와 와인잔 4개만 우선 꺼내서 씻어놓고 
10시에 생선초밥과 11시에 아귀찜을 찾으러 갔다
집에 돌아오니 11시 30분 
로얄 워스터(Royal Worcester) - 이브샴 그릇들 꺼내서 씻어서 옮겨 담았다 
생선초밥은 10만원 
아귀찜은 8만원 
돼지고기 편육 2만원 
아귀찜은 옮겨 담으려니 냄새가 너무 강하고 또 식을까 봐 그냥 뒀다 
어제저녁에 택배로 받은 한우 불고기 재료는
바로 양념해서 냉장고에 뒀던 거 꺼내 프라이팬에 볶을 준비를 했으나 
먹을 게 너무 많다고 하지 말라고 해서 도로 냉장고에 들어갔다
 
12시에 도착한 동생들은 
포옹으로 반가움을 표시하고 
우선 맥주잔으로 환영인사를 하자고 다들 잔을 들었고 큰 남동생이 찍었다 

 

생선초밥 네 접시를 다 놓을 자리가 없어서 
빈 접시가 되면 바꾸어 내어 놓기로 했는데 결국에는 두 접시는 남아서
한 접시는 판교 동생네 포장해서 주고 한 접시는 우리가 저녁에 먹었다 
아귀찜 두 쟁반 역시 한 쟁반은 남아서 막내동생네와 여동생에게 반씩 나눠 주고 
포항에 주문했던 양념 콩잎은 한 두장 맛만 보라고 하고
3등분으로 나눠서 반찬통에 담아서 줬다 
 
생선초밥을 먼저 먹고 
뜨거운 밥을 퍼서 아귀찜과 황태국, 미역줄기 무침, 된장에 삭힌 고추,
돼지고기 편육과 숙주나물로 한번 더 먹었다 
 
큰 남동생네는 홍삼진 한 박스와
포인세티아 작은 화분 다섯 개를 바구니에 담아 온 것을 
남편이 바구니에는 작은 화분 3개 남겨놓고

화분 2개는 그 옆의 선반에 올려놨다 
포인세티아 덕분에 분위기가 화사해졌다 

 

여동생은 맞춤떡 한 상자를 가져왔고 
막내동생네는 샤인머스캣 한 상자를 가져왔다  
 
여동생네 집에서 온 사진 
가져간 아귀찜 덥히고 콩잎과 밑반찬으로 저녁 먹으면서 알도와 화상통화 중이라고 
(마침 사이즈가 똑같은 유리그릇이 3개 있어서 담아 줬었다)

 

디저트는 롤케이크와 카스텔라 그리고 상투과자 

 
여동생이 가져온 약식과 사인머스캣도 두 접시 담아내고 
 
올케 두 사람에게는 시엄마가 창고에 있는 말린 곡식 싸 주듯이 
여동생에게는 친정엄마가 그렇게 챙겨주듯이 
냉동실에 보관하고 있던 말린 홍합, 진미채, 명란을 3등분으로 나누어
(6월 말에 여동생 집에서 모임을 하자고 말이 나와서 동생들 나눠 주려고
말린 홍합과 명란은 부산 자갈치 시장에 진미채는 주문진에 주문을 했었다)
쇼핑백에 넣어주면서 친정할머니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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