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가 허드레로 입는 것 말고 외출용도 4년 이상 된 것들이라서
일주일 이상 입원하려면 새 팬티가 필요하겠다고 온라인으로 다섯 장 주문했더니
맙소사 다섯 박스가 왔다
한 장에 8900원이 아니고 다섯 장 들은 한 박스에 8900원이다
더구나 현재 입는 것과 같은 미디 타입으로 주문했는데
배달되어 온 팬티는 미디로 표시되어 있으나 생김은 미니 타입이다
눈으로 보고 물건을 사는 성격이라서 온라인으로 물품 구매하는 일이 거의 없다
그렇다 보니 물건을 샀다가 반품해 본 경험이 없어서
고민을 하다가 판매처에 전화를 했다
속옷 코너에서 비슷한 가격의 제품을 봤던 게 생각나서 주문을 했더니
다섯 장이 아니라 다섯 박스가 왔다
그냥 반품을 하는 건 미안하니까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 달라고 원하는 제품을 설명했더니
그렇게 해 주겠다면서 나머지 금액은 환불해 주겠다고 한다
예전에 매장에서 한 장에 5000원, 다섯 장에 25000원에 샀었는데,
5년이나 지나서 지금은 그렇게나 올랐나 했었다
어제는 마트에서 쌀을 평소에 샀던 10킬로가 아니라
작은 사이즈 4킬로 포장을 샀다
내가 집에 없는 동안은 밥을 하지 말고 햇반을 사서 드시라고 하고
반찬도 가게에서 종류별로 사 오고.
입원용 슬리퍼와 수술 후 필요한 압박 타이즈도 찾아 놓고
하나씩 챙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