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일들

비오는 날.

by 그레이스 ~ 2007. 8. 5.

 

열두시를 넘기면서 갑자기 쏟아지는 비.

 

밖을 내다보다가 유리정원쪽으로 걸음을 옮겨서...

 

넓은 시야를 위해서

 

호텔에서 사용하는 방식대로 지금의 모양보다 두배 넓이로 사용했었는데

 

재작년 태풍 매미 때문에 얼마나 놀랐었는지...

 

저렇게나 두꺼운 유리가 책받침 휘여지듯이 30 cm 이상 늘어나는게

 

언제 터질지 몰라 마음 졸이던 그 숨막히던 순간들...

 

그것도 한밤중에

 

만약을 대비해서 일부를 거실로 대피 시키고 난리도 아니었지

 

다행히 무사했지만

 

 

 기후변화 때문에 점점 태풍이 강해질꺼라하고

 

또 두번다시 그런 숨막히는 위험을 당하고 싶지가 않아서

 

아쉽지만  중간 중간 버팀대를 넣어서 칸을 만들었다.

 

탁트인 전망이 아쉽기도 하지만...

 

모양보다 명대로 살자!!!(심장마비 오겠더라고 )

 

쏟아지는 비를 보다가 태풍속의 어느 밤을 떠올리며...

'소소한 일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빔밥  (0) 2007.08.14
망설임  (0) 2007.08.12
간추린 메모.  (0) 2007.08.01
이제는 집에서  (0) 2007.07.20
서울에서.4  (0) 2007.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