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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나는 기계치

by 그레이스 ~ 2007. 10. 3.

 

 

낚시터에 다녀온후 더웠던 모양인지 아버지께서 립톤 아이스티를 만들어 아들을 주시더라구

한모금 마셔보고 하는말;

복숭아의 탈을 쓴 설탕물이군요~~~

평범한 일을 재미있게 말하는 세훈이 때매 웃느라 즐거웠는데

다~ 기억을 못하겠네.

 

엄마의 차를 타고 이것저것 챙겨보다가,

T V 는 보신적 있으세요?

아니.

 

영화는요?

아니.

 

이건 뭐예요?

몰라 안켜봤는데.

 

 

 

 

세훈이가 버턴을 눌러보니

 

 

뒷자석 햇볕가리개가 쓱 올라온다

아이구나!! 세상에!

 1 년 9 개월이나 지났건만 내차에 그런 장치가 있는지도 몰랐네.

여름을 두번씩이나 보냈으면서도 말이지...

 

생각해보니 뒷자석에 누굴 태워본적도 별로 없어서 낭패감이 조금 덜하긴 하지만

차를 처음 받았을땐 열심히 메뉴얼을 읽었었는데

내차에 무슨 특별한 장치들이 있는지 아무것도 기억이 안난다고!!

 

공항에서 돌아오면서 네비게이션이나 제대로 활용했으면 다른곳을 헤매지 않았을텐데

장거리 가는게 아니면 그것도 사용할 생각이 안나네 뭐~

오늘은 또 처음으로 알게된 백미러 자동조절장치(뒷 화면이 스크린에 각도를 달리해서 나타남)

 

나~ 이러다가 고물차 되고난후에 다 파악할려나?

 

  • 그레이스2007.10.03 22:41

    저녁먹고 늦게 목욕갔다가 지금 막 들어왔어요.
    오늘의 행사 안내표를 보니
    영화제 오프닝 파티가 10 시 부터더군요.
    10시가 넘어 호텔에서 나와서 그 앞이 붐비지는 않았는데
    작년에는 첫째날밤 배우의 밤 파티여서
    배우 얼굴 볼려는 사람들,
    싸인을 받을려는 사람들로 그 앞을 지나가기가 힘들었었는데...
    내일부터 카메라를 들고 나가야하나?

    답글
    • 빈티지2007.10.04 00:10 신고

      영화제땜에 부산이 시끌 벅적 하겠네요^^
      언니는 우아하시니까 배우인척 하시고 함 파티도 가보심이 어때요???

  • 그레이스2007.10.04 09:26

    그게 또...
    드라마에 몰입이 되어 좋아하는 배우가 있을때는
    혹시나 만나면 반갑겠다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그런 마음도 시들해지니 이쁜 배우를 봐도 그냥 그러네
    작년에는 아침에 운동을 갔었는데
    자기몸 관리에 철저한 배우들은 아침 일찍 운동을 하더라구
    눈이 마추치면 목례도하고...
    과연 잘생겼구나 싶은 사람도 있고,
    화면보다 그저 그렇네 싶은 사람도 있고,
    자주 마추치니까 그런지 별로 흥미롭지는 않더라구요.

    기계치라고 푸념을 하고보니(다시 읽다가 보니)
    30 대엔 안그랬는데 정말 많이 변했네.
    33살에 첫차를 가졌었는데- 그것도 3 년된 중고차 - 얼마나 열심히 닦고,
    공부하고,분해하고 했었는지 엔진음 만으로도 휘발유 분사상태를 알았었고,
    그다음 귀국해서 포니 탈땐데
    혼자서 타이어도 척척 잘 바꿨다구(부산과 울산 사이 국도변에서 하이힐 벗어놓고
    트렁크 열어놓고 타이어 바꾸는걸 지나가는 차들이 구경하더라구)
    생각해보니 열심히 뭐든 내힘으로 다 해결했었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변했나?
    마음이 늙어져서 매사에 도전이 싫어진게야!!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도 없어지고... 쯧쯧

    답글
  • 티케~~~2007.10.04 10:18 신고

    내년 여름부턴 가리개 확실히 효과를 보시겠군요...

    정말 오늘부터 영화제죠???
    그레이스님 계신 곳은 배우들이 많이 머무는 곳인가 봅니다...
    올해엔 누구누구 마주치실라나???

    답글
    • 그레이스2007.10.04 21:12

      내가 운동하러 다니는 호텔에
      배우들이 많이 와요.
      영화촬영 혹은 드라마 촬영 때문에 여러날 숙박을 하기도하고
      행사 때문에 오기도하고...

  • hyesuk2007.10.04 15:27 신고

    ㅎㅎㅎ 어떤 사람은 몇년씩 차를 타도 깜빡이도 제대로 못켜는 사람도 많아요~~ㅋㅋ

    답글
    • 그레이스2007.10.04 21:15

      점점 갈수록 더 하네요.
      아들이 올때마다 꼭 당한다니깐!!
      집에 있는 물건들도 죄다 심사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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