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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신촌에서.1

by 그레이스 ~ 2007. 10. 12.

 

1.빈티지와의 만남.

오케스트라 단원을 그만둔다고 했을때는 여유로운 시간도 즐기고, 고등학생 아들도 챙기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생활을 염두에 뒀을텐데,

워낙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현직에서 물러나도 시간을 쪼개고 비틀어야 짬이 생기는구나. 

 

낮시간에 다른이들과의 만남이 약속되어있고,

나랑은 저녁에 만나자고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4년만에 아기 가진 티케랑 약속이라길래 시간을 바꾸어 같이 만나기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거웠어요^^

뜻밖에 만난 소다도 반가웠고요^^

 

2.갑자기 서울오게된 이유중의 하나인 주민등록 이전.

부산에서 8년을 살고있지만 주민등록 주소지는 서울인데 6월부터 주민대표를 맡는 바람에 하는수없이

나혼자 부산으로 이전을 했었더랬는데

7월 여행갔다 돌아와보니

맙소사 독립세대주가 되어서 상당한 액수의 의료보험이 청구되었네(무직자인데도 계산방법이 따로 있더라구)

 

당장 원위치 시킨다고 했는데 전입되는 곳에 가서 신고를 해야한다길래

미루고 미루다가 이번에 와서 해결.

 

3.세훈이와의 저녁식사를 또 밖에서(언제 밥을 먹을 수 있을지 몰라서 집에서는 어렵고)

식사후 후식은 장소를 옮겨서

특별히 데코레이션된 벨기에식 와플이라나? 옆에와서 직접 뽑아서 주는 커피도 좋았고...

아주 늦은시간 귀가.

세훈이는 7시에 출근하니까

혼자서 차 한잔을 하고,

 

이렇게 이른시간에 컴퓨터앞에 앉았네.

 

 

 

  • 잃은 마음2007.10.12 09:07 신고

    좋은 시간을 가지셨네요.
    저도 서울에 가면 좋은 사람들과 밥 먹고 차 마시고 수다 떨고....
    그냥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했었지요.
    만남 이후 한참동안 그 휴유증이 절 기분좋게 한답니다.
    그럼 오늘도 서울에 계신건가요?
    전, 내일부터 계획된 국어과연수회(1박2일, 보길도)를 아무래도 취소해야할 것 같아요.
    피로가 축적되어서인지 거의 매일 붓기가 있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요.
    이번 휴업일에는 마음 먹고 좀 쉬고 싶어요.
    언니도 좋은 주말 보내시고요.

    답글
    • 그레이스2007.10.12 10:35

      응~
      좋았어요.

      쇼파용 쿠션 두개가 모양은 이뿐데 세탁때마다 다림질해서 손으로 꿔매야하는거라서
      내가 올 때만 세탁이 가능한데
      조금전 다림질해서 다시 꿔매놓고
      누룽지 삶은거랑 냉동실에 넣어뒀던 밑반찬 해동시켜 아침밥으로 먹었어요.
      사실 엊저녁에 먹은게 과해서 아침은 안먹을 셈이었는데
      일찍 일어났더니 지금이 점심같애
      조금 쉬었다가 셔츠 다림질 해야지.
      두시간 일하고 30분 쉬고(누워서 허리도 펴고,블로그도 보고,차도 마시고)

      오늘 외출은 2시 예정.


      몸이 안좋다는게 걱정되어서 블로그에 가서 안부 물으려고 생략했었는데
      과로인가?

  • 그레이스2007.10.12 20:57

    나는 시골쥐.
    서울은 내게 많이 추워!
    전기담요를 깔고 자야겠네.
    저녁시간의 바깥온도는 나를 놀라게하네요.

    답글
  • 빈티지2007.10.12 22:43 신고

    저희집 가훈이 "꼭 필요한 사람이 되자" 랍니다...ㅎㅎㅎ

    인간은 세종류가 있는데
    꼭 필요한 사람, 있으나 마나한 사람 , 없어도 되는 사람이라더군요...
    이왕이면 ㅋㅋㅋㅋㅋㅋㅋ
    나름 노력하고 산답니다 ^^

    답글
    • 그레이스2007.10.13 09:35

      아마도 앞으로도 계속 바쁘겠지.
      공연을 할때마다 또 학생을 가르칠때마다
      보람도 그만큼 쌓여갈테니...

  • 티케~~~2007.10.12 23:15 신고

    음~~~
    저두 티지님처럼.... 꼭 필요한 사람이 되야 겠네요~~~
    전엔 "조용히 살자" 였으나...
    성격상 힘들것이고...

    저녁까지 외식하셨군요~~~
    아드님과의 행복한 식사...
    저두 세월이 흘러흘러... 그런 날이 오겠지요~~

    답글
    • 그레이스2007.10.13 09:37

      영이라는 이름이 참예뻐~

      까운을 입고 있는 모습이 아주 다른 분위기더라구^^

  • hyesuk2007.10.13 14:39 신고

    다른분들은 가훈이 모두 교훈적이시네요..
    우리집은 오바하지말자..인데..ㅋ

    답글
    • 그레이스2007.10.13 22:01

      "오바하지말자"가 얼마나 어려운데요.
      분수를 지키기,절제를 알기,정도를 지키기 모든게 포함되는...
      무서운 말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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