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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는시간

밤바다 그리고 고기잡이 배

by 그레이스 ~ 2007. 10. 18.

 

 

 창문을 닫다가 쳐다본 바다

 벌써 고기잡이 배들이 쫙 늘어섰구나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수평선을 따라...

 아마도 5시 30분쯤

 

 

 

 

 

 부엌에서 꾸물거리다

6시 30분 다시 바다를 찍고,

 

 어두워졌지만

아직 하늘엔 약간의 푸른빛이...

 

 

 광안대교와 같은시간 대마도쪽

 

 

 그리고 

해월정 방향

 

 

깜깜한 밤인데도 고기잡이배에 밝힌 불빛에 하늘의 구름이 보이는 듯.

 

 

지금은 낭만으로 보이지만

 

추운 겨울에

자다가 일어나 밤바다를 보면

마음이 숙연해진다.

 

저리도 열심히

치열하게 사는구나!!

 

평안한 내 일상에 감사하며

성실히 가치있는 삶을 살아야지

 

나를 돌아보고

새롭게 다짐하게하는 한겨울의 어부들.

........................................................................

동감입니다~~~숙연해진다는 말씀..
저는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앞베란다로 갑니다. 찬공기 마시며 잠도 깰겸, 밤사이 화초들은 안녕한지..ㅎㅎ
그리고 밖을 내다보며 우유아주마 배달 바구니, 청소하시는 경비아저씨..
하긴, 친정만 가도 새벽에 일하러 나서시는 엄마 뒷모습에 맘이 좀 그렇습니다. 그럴땐'건강하시다는 증거지..'하며 맘을 다잡지요.

댓글을 이리도 길게..ㅎㅎ
방명록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맞아요...제가 타인에게 지적받는걸 싫어하는게 아니고 무서워합니다. 혼자 확대해석해가며 전전긍긍하는..
신랑은 O형이죠..완벽한 O형.. 그래서 저를 이해하기 힘들것 같아요^^
이런 제 성격을 고쳐야 겠다고 노력하는 이유는 은서가 O형인데 딱! A형이라서..ㅎㅎ 그래서 맘이 아프거든요^^
너무 길어지네요~ㅎㅎ

여튼 넘 감사한 말씀입니다.
전 소중한 저라고 다시금 되네이며 오늘밤은 더 따스합니다.
푹 주무세요~

  • 그레이스2007.10.19 08:37

    미소님^^
    도움이 되었다니 반갑네요~
    오늘 혹은 내일 쯤
    마음에 받는 상처에 대해 글을 쓸 예정이예요.
    (생각하고있는 방향이 두종류라서 가닥을 잡아서 적어볼께요.)
    그것도 읽어보기를...

  • 요즘 수업 시간 중에 가르치는 내용이 '사물을 본질을 보는 깨달음'입니다.
    예전 학생들 같지 않아서 갈수록 아이들이 가진 생각의 깊이는 너무 얕습니다.
    쉽게 다가갈 수 있었는데, 참 힘이 듭니다.
    교사의 그런 말들이 그냥 가다가 돌아온다는 느낌...

    계절도 계절이고
    일도 산적해있고
    여러가지로 우울한 날들을 요즘 보내고 있어요.

    근데, 언니가 올려준 사진을 보니
    제가 겪는 것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는.
    만사 마음 먹기에 달려겠지요.
    좋은 하루 되세요.

    • 그레이스2007.10.19 09:13

      인터넷의 도움으로 20 대의 글을 읽다보면
      생각의 깊이에 대해 탄식할 때가 종종 있지요.
      하물며 중학생이니...
      자식이 초등학생,중학생 정도의 어린나이 일지라도
      부모가 알고있는 생각의 테두리 안에서 설명해주고, 토론하고,
      생각의 깊이(철학)를 키워가는...
      꼭 필요한 아니 절실한 가정교육인데
      요즘엔 그게 너무 부족해서
      아이들이 깊이 연구해봐라는 말을 싫어한다잖아요.

      나는 마음이 많이 헝클어질때 시골 장터에 (또는 기장시장)다녀오기도 합니다.
      산에서 뜯은 나물,어설프게 장만한 먹거리...
      난전에 앉아 사줄 사람을 기다리는 소박한 그네들을 보면서
      힘들게 살아가는 고달픈 삶을 엿보면서
      내 고민이 과연 얼마나 절박한 문제더냐?
      그만한 고민꺼리가 되느냐?
      뭐~
      그런식으로 반성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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