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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블로그와 인연.

by 그레이스 ~ 2008. 1. 3.

 

 명훈이 서울에 도착한 날.

 

이태원에서 저녁을 먹고 커피숍으로 장소를 옮기느라 길을 걷다가 명훈이 선배 부부와 우연히 마주쳤는데,

 

아들이 소개를 하자마자 내가 무척 반가워하니까,

 

헤어져 돌아서면서 "어머니 미현누나를 어떻게 아세요?"하는데...

 

아차!! 내가 오바했구나.

 

벌써 몇년간을 미현이 홈페이지에 들락거려서 나에겐 너무 친숙한 사람인데,

 

하지만 유령으로 다녔으니 상대방은 나를 모르는 상태!!(날마다 조회수만 올리는)

 

사연을 듣고는 주위의 모두가 웃었다.

 

블로그가 나를 여러모로 당황하게 만드네.

 

 

어제 만난 제네바의 옥쌤(옥 혜숙)도 2004년 부터 구경다녔었고(댓글을 쓰기시작하고 서로 통하기는 1년 전부터)

 

그래서 여러해를 알아온 친숙함으로 편안하더라구

 

남편이 공부하는 동안 영국에서 살았으니 런던 이야기도 하고,

 

유럽에서 살아가기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내 나이 또래들은 사교의 범위가 정해져있기 마련인데

 

블로그 덕분에 국내의 여러 도시에 사는,

 

그리고 해외에 사는,

 

멋진 동생들을 많이 사귀게 해줘서 블로그에게 감사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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